2번책 <바로walking>

운동은 행복의 씨앗이다

발란스짱 2018. 1. 29. 16:03

1996년 대학원 입학으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 후로 22년 동안 쉼 없이 꾸준히 했다.

잘 하지는 못하지만 끈기는 있다. 그동안의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강연 제목을 완성했다.

"운동은 행복의 씨앗이다".


많은 사람을 강연장에서 만났다.

'사람', '인생' 하면 떠오르는 연관단어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라는 질문을 던지면

'행복' 이라는 대답이 꼭 나온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행복하길 원한다.


나의 글이 유익하고 재미있다면 이 시간이 행복할 것이다.

행복의 주체는 무엇인가? 사람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건강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변의 진리다.

사람은 몸과 마음으로 이뤄져 있다.

몸이 튼튼하고 근육질이라고 해서 건강한가?

마음이 아프다면 몸이 건강해도 불행할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health를 위해서는 healing이 필요하다.


힐링은 신체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을 다 포함한다.

마음의 상처는 대부분 사람과의 관계가 원인이다.

물론 물리적 사고가 트라우마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마음 치료는 우선 나 자신을 이해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어떤 유형의 마음 구조를 갖고 있는가를 알면 마음 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의 마음구조는 크게 5가지로 구분한다.

 

CP(권위, 비판적인 사람) : 책임감 높고 법질서를 지키는 것이 확실하다.

NP(보호, 양육적인 사람) :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A(논리, 합리, 타산, 기계적인 사람) : 매사에 계획을 세우고 약속 등이 정확한 사람이다.

FC(본능, 직관) : 자신의 본능과 직관에 충실한 사람으로 창의적이고 즐거운 사람이다.

AC(순응, 폐쇄) : 남의 말을 잘 들으며 약간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다.

 

나의 유형과 타인의 유형이 서로 달라서 부딪히는 사람과는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싸우다 욱하는 순간 인생을 망치는 사람이 많다.

나의 성격유형을 알고 타인의 성격유형을 알면 서로 이해하고 윈윈 할 수 있다.


사실 스트레스는 서로가 보려는 마음이 충돌 할 때 생기는 파편이다.

어떤 때는 바위만한 파편이 나를 쳐도 참고 견딘다.

어떤 경우는 모래만한 파편이 나를 스치기만 해도 폭발한다.

왜 이렇게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일까?

상황에 발동하는 에너지의 형태와 크기가 달라서 그런 것이다.

이 에너지를 조절한다면 스트레스는 얼마든지 컨트롤 할 수 있다.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면서 관계를 좋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여러 가지 기법이 있다.

심리학이나 상담학에서 얘기하는 성격 유형에 관한 이야기다.

대부분의 검사도구는 성격을 알아보고 그 유형은 불변이라고 본다.

치유를 위해서는 나의 성격이 바뀌어야 하는데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한마디로 치유불가다.

 

실제로는 이와 반대로 자기성찰과 트레이닝에 의해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그래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입장이 교류분석이론이다.

이고그램이라는 도구는 성격유형검사와 치료처방이 가능하다.

힐링에서 마음적인 부분은 이고그램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상담사의 도움을 받길 추천한다.

 

육체적인 healing은 건강의 씨앗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든 씨앗에는 껍질이 있다.

우리 몸의 씨앗은 세포다.

세포 중에서 근육세포가 발아를 가능케 하는 씨눈이다.

물론 신경세포, 면역세포와 같은 다른 세포들도 매우 중요하다.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활동이라는 심작박동, 혈액순환, 체온유지, 호흡, 뇌세포 활동 등은 모두 근육세포가 관여하고 있다.

건강씨앗 역할을 하는 근육을 보호하고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껍질이 운동이다.

 

근육은 하는 일이 많다.

우선, 우리 몸의 움직임을 가능하도록 한다.

나이 많은 노인들은 움직임이 불편하다.

그 이유를 나이 때문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잘못 된 것이다.

나이를 핑계 삼아 움직이기를 꺼려한 결과 근육량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빠져나간다. 반대로 움직이면 유지된다.

어느 정도 무게부하를 주면 근육량은 증가한다.

나이를 핑계로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량은 감소하고 그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더 힘들어 지는 것이다.

노인의 삶의 질은 본인 스스로 움직이기를 귀찮아 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침식사하고 나서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야 한다.

집안에 머무르면 그 시간만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은 나빠지게 된다.

 

근육은 기본적인 생명유지활동에 소비되는 칼로리를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한다.

근육량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근육은 우리 몸의 지방을 태우는 용광로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용광로의 용량이 크고 화력이 좋다.

그래서 더 많이 더 빨리 연소시킬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논할 때 단순히 체중계의 눈금보다 근육량의 변화에 더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

 

우리 몸은 나이 들면서 많은 부분이 변한다.

대표적인 것이 피부노화다.

젊었을 때 탱탱했던 피부가 나이 들면서 주름이 생기고 탄력을 잃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관리 노력에 따라 그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

근육도 마찬가지다.

근육량은 40세를 기점으로 1년에 1%씩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50세 여성이라면 전체 근육량의 10%는 감소된 상태다.
근육 1kg당 평균 13kcal를 소비시킨다.

총근육량이 30kg에서 10%에 해당하는 3kg가 감소되면 약 40kcal가 소비되지 못하고 몸에 추가로 쌓인다.

1개월이면 1,200kcal가 축적된다.

이 정도 양은 여성의 평균 1일 기초대사량에 해당한다.

달리 해석하면 한 달에 하루는 살이 찌는 날이라는 것이다.

만약 신체활동이 평소보다 제한되는 상황이 오래갈수록 근육은 빠른 속도로 많이 빠지게 된다.

기초대사량도 빠르게 감소한다.

체지방률은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

운동하지 않는 폐경 전후 여성의 몸은 이렇게 비만체형으로 변해간다.

 

사춘기 초경 시기로 돌아가 보자.

초경 발현의 전제조건이 체지방률 17%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모른다.

사춘기 여학생 체중에서 지방이 17% 되었을 때 비로소 여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생애 최초의 생리를 하게 된다.

그 이후 일정한 주기와 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체지방이 18% 이상은 유지되어야 한다.

 

여성의 생리를 컨트롤 하는 것은 여성호르몬이고, 여성호르몬을 컨트롤 하는 것은 지방이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

폐경이후 지방은 할 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생리를 조절할 때 사용한 에너지량 만큼 축적된다.

지방축적은 복부에서 시작해서 팔뚝, 등으로 범위를 확장해 간다.

폐경전후로 기초대사량을 관리해야 한다.

이 시기의 여성외모는 여기에서 결정된다.

떨어지는 기초대사량만 잡으면 된다. 이 역할은 근육이 한다.

그래서 근육량을 올리면 간단히 해결 할 수 있다.

근육량은 근육운동으로 유지하거나 올릴 수 있다.

지나치게 과한 운동은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가벼운 체중부하운동이나 탄성밴드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의 효율성을 따질 때 운동시간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방법으로 평가한다.
많은 시간 운동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으면 노동이 될 수 있다.

귀중한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데 노동이 되어서야 하겠는가?

좋은 운동방법은 누구든지 언제든지 근력운동이 먼저다.

근육에 스트레스를 주면 근섬유는 부풀면서 약간의 상처가 생긴다. 이 상태를 근비대라고 한다.

상처난 근육을 치유하는 것은 성장호르몬이다.

성장호르몬은 근육의 상처를 아물게 함과 동시에 근비대를 촉진시킨다.

굵어진 근육은 지방을 마구마구 삼킨다.

그리고 땀과 거친 호흡으로 몸 바깥으로 배출시킨다.

좋은 운동방법이란,

근육운동으로 지방 태우는 용광로를 크게 만든 다음 유산소운동으로 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시키는 것이다.

 

근육은 자세를 바르게 잡아준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은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사는 동안 중력을 느끼지 않고 살아 왔다면 그것은 우리 몸의 근육 덕분이다.

특히 항중력근 덕분이다. 이것을 core zone muscle 이라고 한다.

무릎위에서부터 젖꼭지아래까지 사각형 박스공간의 근육들이다.

이 중에서도 복근은 power house라고 한다.

이 근육이 무너지면 몸은 앞으로 꼬꾸라진다.

꼬꾸라지는 몸을 보상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뒤로 젖혀서 걷는다.

이런 자세가 오래되면 허리에 통증이 시작된다.

걸으면 허리가 아프다는 사람은 허리가 아니라 power house가 무너져서 그렇다.

치료는 간단하다. core zone muscle을 복원시키면 된다.

그런데 복원기술을 모른다.


참 안타까운 심정이다.

어려워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못한다는 사실이 운동전문가의 한사람으로써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유다.

중년여성의 core근육 복원기술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core 근육의 양은 탄성밴드운동으로 향상시키고, 질적인 부분의 발란스는 짐볼운동으로 향상시킨다.


볼&밴드운동은 다음호에 이어진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