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기념식 참석후기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 '어제'가 되는게 세상 이치다. 권력또한 그렇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20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한다는 자리이기에 당연히 지나온 20년 동안의 추억과 사람을 소환하고 그 흔적을 어루만지면서 정겹게 얘기 나누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달려갔다. 하지만... 기념식 그 어디에도 지나온 20년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아아...5분짜리 영상이 하나 있었구나. 지나칠정도로 '지금'의 권력에 촛점을 맞춘 20주년 기념식에 다녀온 내마음은 그리 편치가 않다. 역사는 이음줄을 외면하는 순간, 단절되고 왜곡될 가능성에 직면하게 된다. 나는 이번 20주년 기념식을 통해서 깨달은 바가 있다. 오늘의 나를 이르게 해준 한가닥 한가닥의 이음줄을 찾아보고 고마움을 표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