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책 <바로walking>
세월이 가면
발란스짱
2018. 6. 5. 01:10
세월이 흘러 간다.
나 한테
묻지도 않고 지 멋대로 달음질을 친다.
나는 여기 있는데
지는 저만치 또 먼저 흘러 가 있다.
나는 뎌디 가고 싶은데
저만치 앞서간 세월은 어서 오라 난리다.
어느새 나도
내 어릴적 기억속의 흰머리 희끗희끗하던
시골 창수아저씨 나이가 되었다.
세월이 흘러 간다.
나한테는 묻지도 않고 지 혼자 막 달려간다.
스무살 푸르렀던 내 젊은날의 그 어느 하루처럼
내일은 그런 하루를 보내고 싶다.
어느날,
걸음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물리적 노화라고 하는 나이가 들었거나
기능적 노화라고 하는 근육이 빠져나갔거나
둘 중 하나다.
나이도 많은데 몸까지 제기능을 못하면
다음 수순은 노인성질환의 출현이다.
평생을 생사고락을 함께 해 준 나의 몸에게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고마움은 표시해야 않겠는가?
눈에는 좋은 것, 멋진 풍경을 더 많이 보여주고
코에는 향긋한 냄새를 더 많이 맡게 해주고
귀에는 아름다운 소리를 더 많이 들려주고
입에는 맛있는 것, 감미로운 것을 더 많이 맛보여 주고 싶다면
누워 있지 말고 앉아라.
앉아 있지 말고 일어서라.
가만히 서 있지 말고 걸어라.
눈.코.귀.입이 즐거워 할 것이다.
내가 나에게 감사를 전하는
최소한의
최대한의
배려다
글. 장수는 위험하다 저자 박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