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을숙도 핑크뮬리

발란스짱 2019. 10. 9. 21:00

 

 

 

 

 

 

 

 

새들이 날개짓으로 지친 몸을

뉘고 하룻밤 자고 가는 을숙도.

파란 하늘엔 새 아닌 비행기가 날아 다니고

갈대숲에도 새 아닌 사람이 자리 잡았다.

 

사람의 발길이 새들을 창녕 우포늪으로

창원 동읍의 주남저수지로 밀어 낸 것 같다.

나도 한 몫. 했다.

새들에게 사과해야겠다.

 

부산의 시월하면 을숙도다.

핑크뮬리가 여심을 자극한다.

가까이 보니 정말 예쁘다. 솜사탕같다.

글쎄 이 놈이 남심도 흔들어 놓네요.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