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256개 보건소는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예산, 장비, 인력, 전문성, 직원역량 등 모든면에서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2018~2019년을 보내면서 느낀점이 있다.
전국의 보건사업의 활기가 슬럼프에 빠진 듯 해 보인다.
쭈욱 치고 올라가다가 슬럼프 직전에 고원현상을 보이는 시점이
좀 더 정확한 포지션인것 같다.
예산, 담당직원, 교육, 주민, 시설장비. 다 갖춰졌지만 뭔가 부족하고 허전해 보인다.
왜 이럴까?
새로운 성장 변화를 위한 동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젠 정확히 파악하고 진단하고 처방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메스를...
내 생각으로는 바로 보건소직원들의 수준이다.
지식의 수준이 아니라 연결력의 수준을 말한다.
최소한 간호대, 대학원 졸업자다. 그리고 직무교육 엄청 받는다.
기획도 참 잘한다.
지식적인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관계의 기술, 연대의 기술, 소통의 기술, 협업의 기술이 부족하다.
한마디로 참획이 뭔지 모른다.
기획과 참획은 하늘과 땅 차이다.
기획은 여전히 보건소 직원이 권력(?)을 쥐고 있지만
참획은 그 권력을 지역주민들에게 나누고 돌려 드리는 것이다.
그러니 싫어하고 꺼린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주민의 역량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업예산 집행에 대해 주민과 사전토의하고 합의를 한다는 것에
선뜻 OK할 보건소직원은 그다지 많지 않다.
여전히 헤게모니를 쥐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고정관념을 깨지 않으면 새로운 도약은 못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 우리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주민참획을 위한 첫걸음은 보건소 내부에서 진행되는
직원회의의 모습이 변해야 한다.
'회의생산성'이 높아져야 한다.
이 단어를 처음 접한다면 곤란하다.
그 만큼 회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고민 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회의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다음 글은
이 부분에 대해
대안을 공유 할 것이다.
글.
KFA-CF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 인증퍼실리테이터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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