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싶은길 100선

진해목재문화체험장

발란스짱 2011. 1. 6. 18:13

 2010년 가을햇살아래 어느날.

각시, 아들, 딸이랑 진해목재문화체험장을 찾았다.

아이들은 자연에서 키워야 한다는 말.....딸아이가 환한 미소로 증명해 보니더군요.

 

 

목재문화체험장에서 힘들지 않게 고개하나를 살포시 넘어오면 광석골시민쉼터가 있다.

공원이름에서 알수있듯이 진해만을 내려다 보는 아늑한 골짜기에 친환경으로 꾸며진 예쁜 공원이다.

미니폭포, 어린이놀이터, 운동시설, 팔각정, 화장실, 식수대 등이 갖춰져 있어 어린아이를 대동한 가족단위의 걸음이 많다.

 

 

목재문화체험장 뒤쪽의 편백숲산책로에서 내려다 본  진해만의 풍경.

1989년 4월. 이곳 해군기초군사학교 훈련소를 벗어나면서동기생들과 "진해는 두번 다시 안온다"고 궁시렁궁시렁 쏟아냈던 말들이 아스라히 되살아난다.

진해를 그렇게 싫어했던 빡빡머리 훈련병이 20여년이 지난 오늘. 진해에서 각시 아이들과 함게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컬 하다.

지금 생각해 보니..진해를 싫어한 것이 아니라, 훈련소를 싫어 했던게다...ㅋㅋ

가족과 함께 ..이렇게 아름다운 진해에 살고있는 지금이 넘 행복하다.

머지않아 전국최고의 살기좋은곳으로 될 듯하다.

 

 

진해목재문화체험장 뒤편에 웅장한 바위가 서 있다. 혹자는 부엉이 바위라카는데 내가 볼 때는

독수리가 양쪽 큰날개를 펼쳐 하늘을 향해 날아 오르는듯한

웅비의 바위로 와 닿는다.

 

아직, 진해에 발자국을 찍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다녀가세요.

사람에게 치여도 화려한 벚꽃을 보고 싶은 분은 봄에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25km의 숲길을 걷고싶은 분은 초여름에

붉은 꽃잎으로 물들은 진해를 보고싶은 분은 가을에

한눈에 쏘옥 들어오는 진해야경을 보고싶은 분은 짝지와함께 밤에 안민고개에

언제라도 좋습니다. 꼬옥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