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빛과 어둠

발란스짱 2017. 11. 11. 00:47

 

늦은시간 어두운 방

머리 맡에 작은 독서등을

하나 켰다

어둠속에서는 빛이 주인공이다.

 

내일아침 해가 뜨면...

빛은 더이상 빛이 아니다.


불빛은

대낮이나 밝은 곳에서는

존재가치가 없다.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드러남'은 대척점 상대가 있어야 돋보인다.

 

빛의 대척은 어둠이다.

어둠은 빛을 더욱 빛나고 가치있게 만들어 준다.

 

나는

빛나고 싶은가?

남을

빛나게 해주고 싶은가?

  

누군가

나를 빛나게 해주기 위해

어둠이 되어준 사람은 없을까? 생각해 본다

 

알아야 한다. 이제라도.

그 사실을.

그 사람을.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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