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마을만들기 사업

2017년 12월 문득..

발란스짱 2017. 12. 10. 12:46

2017년의 시작을 알리던 카운트다운과 일출이 눈에 선하다.

그런데 어느새 끝자락에 와 있다.

시간이 빠른건지

내가 빠르게 살아 온 건지...

후회없이 보람찬 한해를 보냈다.

강자에게 비굴하지 않았고

약자에게 군림하지 않았다. (ㅋㅋ 약자라 칭할 사람도 없다. 내가 바닥이니..)


2017년은

새해 벽두부터 화자된 단어가 '연결, 4차혁명'이었다.

잠깐 반짝한 단어가 아니었다.

올해를 넘겨 2018년에도 여전히 이 단어가 사회를 이끌고 갈 것이다.


'연결'이라는 단어. 참 좋다.

어감도 좋고 뜻도 좋다.


고립된 "나"를 고집하면 연결은 불가능하다.

나를 상대에게 내어 주는 것이 기본전제가 되어야 한다.

뭔가(?) 지킬 것이 많은 사람들은 연결을 꺼린다.

괜히 남과 연결했다가 혹시 손해 볼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위말하는 보수는 새로운 연결을 꺼리는지 모르겠다.


정치가 일상이 되고

일상이 정치가 되는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높낮이 없고

모든 의견이 동등하게 귀중한 대접을 받는 사회.

생각과 의견이 건강하게 돌고도는 사회.

2018년은 그런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 사 - 회람


글자가 연결되어 단어가 되고

새로운 단어는 새로운 의미를 품는다.

생각과 의견을 서로 나누면

사람이. 사회가 .

더 건강해 질 것이다.


과거에는 이 세상이 나를 축으로 돌기를 원했으나

이제는 아니다.

누가 축이 되든 선한 방향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2018년이 되면

나이 오십이다.

덕지 덕지 붙여놓은 장신구 떼어 내고

심플하고 미니멀한 사람으로 살것이다.

서서히 돌아가는 준비를 해야 할 나이가 되었다.

돌아가는 나의 길이

달려온 나의 길 보다는

아름답고 멋있는 풍경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

50.

삶을 깨닫기에 적당한 숫자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