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진행을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모든 퍼실리테이션은 실패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충분한 기간동안 심사숙고 했고 프로세스 리허설도 수차례하면서 디테일에도 신경쓰면서 완벽한 워크숍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발생하는 통제 밖의 돌발변수에 약간 흔들렸다.
워크숍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떤 변수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
퍼실리테이터에게는 순발력과 유연성도 중요한 역량임을 깨달았다.
그럼, 워크숍으로 들어가 보자.
아젠다:
퇴원환자 지역사회자원연계사업 활성화방안.
배경: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이에오고 있지만 퇴원환자와 보호자의 참여도 미비하고 연계실적도 미비하고 연계기관끼리 연대감도 미비하고 기관별 실무를 담당하는 전담인력구성도 미비한 상태다.
퇴원환자와 보호자, 지방자치단체, 국가입장에서 보면 정말 훌륭한 공공보건의료복지시스템이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의 수혜자를 늘리고 사례를 공유하면서 안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였ㅂ다.
퇴원환자의 병원간 정보공유보다 정작 중요한 것은 환자맞춤형 서비스 제공이다. 이런 서비스는 환자가 살아가는 커뮤니티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환자와 서비스를 연결시키고 서비스를 제공할 자원을 발굴해야 하는 기초단위에서는 이 사업의 가치에 공감하는 정도가 약한 것이 현실이다.
퇴원환자 연계사업? 일선 보건소에서는 모르는 직원들은 많고 전담인력과 예산은 준비부족이다.
암튼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협력해서 잘 해보자는 취지로 세코301호 회의실에 모였다.
위와 같은 참여자들의 PMI를 워드클라우딩으로 정리했다.
이번 워크숍 진행을 함께한 테이블퍼실리테이터 선생님들과의 Wrap -up 미팅에서 나온
퍼실리테이터로서 배운점, 느낀점, 앞으로 개선할점을 기록으로 남긴다.
[좋았던 점]
1. 지역내에서 퍼실리테이션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배우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했다는 점.
2. 수차례 이미지트레이닝 리허설을 하면서 디테일에 신경 쓴 부분을 현장에 적용했다는 점.
3. 참가자를 참여자로 변화시켰고 다시 그들을 참획자로 만들어 목소리를 내게 했다는 점.
4. 워크숍 시작과 끝에 공감온도계를 사용해서 워크숍의 필요성에 대한 참가자의 속마음과 만족도를 확인했다. 별도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
5. 시작전에는 파랑색 스티커, 마칠때는 빨강색 스티커를 사용해서 전/후 비교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사진이 없다.ㅠㅠ
시작전 5~6점대에서
마친후에는 8~9점대에 몰렸다. 적지 않은 사람이 10점에 표기한것을 보면서
이번 워크숍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자평한다.
[아쉬운 점]
1. Co.FT의 개인별 워크숍 준비도를 사전에 꼼꼼하게 체크하지 못했다. 내게는 프로세스. 챙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2. 내가 통제할수 없는 돌발변수를 예측하고 플랜B를 준비했어야 했다. 뭔 소린고 하니.!.일정표보다 15분이나 길어진 높으신 분의 인삿말^^덕분에 워크숍 시간이 줄어서 살~짝~ 압박감을 느꼈다.
[깨달은 점]
내가 존경하는 퍼실리테이션계의 구루 쿠퍼대표님 말씀이 떠올랐다.
"내가 진행했던 모든 퍼실리테이션은 실패였다".
완벽을 추구했지만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곳에 닿기를 희망하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고 나누자!
글. 박평문(보건학박사,이학박사)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인증CF (KFA-CF-3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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