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지방군사령부 소속 대사증후군의 공격은 서서히 우리 몸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먼저 우리 몸의 중심부인 허리를 공격하여 허리 중심의 근육군들을 전멸시킨다.
허리 근육군이 전멸되면 그 자리에 지방군들이 물밀 듯이 밀려들어 오게 된다.
이때부터 전신으로 보내는 신선한 산소와 영양분의 보급로가 끊어지게 된다.
그러면 여기저기에서 영양분과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달라는 싸인이 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미 우리 몸의 메인도로를 지방군에게 빼앗겼기 때문에 그 어떤 공급물품도 쉽게 들어 올 수 없다.
이렇게 산소와 영양분을 날라 주는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기 시작하면서 우리 몸은 여기저기에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일단 메인도로를 접수한 지방군은 더욱 거세게 우리 몸을 공격한다.
지방군의 특수부대격인 대사증후군을 투입한다.
먼저 우리 몸의 혈압부대과 당대사부대가 지방군의 포로가 된다.
혈압부대와 당대사부대를 초토화시킨 대사증후군은 콜레스테롤 요원들을 풀어서
말초지역으로 이어지는 혈관까지 공격하여 폐기물 처리와 산소와 영양분의 보급로를 차단시킨다.
이렇게 전신의 혈액도로를 불통으로 만들어버린 지방군은 야간에도 멈추지 않고
게릴라식으로 우리 몸을 공격한다. 잠자는 야밤에 다리에 쥐를 나게 하여 잠을 자지 못하도록 괴롭힌다.
게다가 심한경우에는 콜레스테롤군이 몰래 잠입해 와서는 발가락으로 통하는 혈관을 막아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차단시켜 발가락을 썩게 만들고 심한 경우에는 발목을 절단해 가기도 한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당뇨군의 공격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으면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안구와 심장을 공격하여 시력을 잃게 만들거나 심각한 심질환을 일으키게 한다.
우리 몸은 40대 이후부터 지방군사령부 소속의 대사증후군, 콜레스테롤군의 공격을 자주 받게 되는데
자체방어능력이 떨어진 우리 몸은 이들의 한두 번의 공격으로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지방군의 특수부대격인 대사증후군을 상대할 수 있는 우리의 특수부대는 근육군이다.
그런데 평상시에 근육군 육성을 소홀히 한 우리 몸에는 근육군의 수가 많이 부족하고
그나마 유지되고 있던 대근육군들도 지방군의 공격을 수차례 받으면서
거의 전멸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몸은 서서히 무기력하고 병약해지기 시작한다.
지방군, 대사증후군, 콜레스테롤군과 정면대결을 펼쳐서 예전의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근육군을 키우는 수 밖에 없다. 우선 근육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근육군을 구성하는 병사들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근육군은 수군과 우리 몸의 10% 내외에 이르는 단백질군으로 구성이 된다.
수군은 우리 몸의 50-60%를 차지하기 때문에 숫적으로는 적의 대사증후군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다.
강건한 근육군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군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훈련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근육군 훈련을 담당할 조교역할은 단백질군이 맡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입해 주어야 한다.
우수한 조교 단백질군은 외부 원조를 통해서만 공급받을 수 있다.
어쨌든 수군과 단백질군의 결합으로 육성된 근육군 우선 해야 할 일은
지방군과 대사증후군의 공격을 받아 많은 사상자를 내고 뿔뿔이 흩어졌던 우리 몸의 기초대사군들을 다시 집결시켜
기초대사의 숫자를 높이고, 체계적으로 재훈련시켜서 다시 원래대로의 강한 군대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훈련된 기초대사군들을 다시 우리 인체 전역으로 파병하여
혈액순환, 심장박동, 체온유지, 호흡, 뇌세포활동과 같은
우리 몸의 기본적인 생명유지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브레인으로 키워내야 한다.
근육군 양성은 트레이닝 방법에 따라서 크게 3가지 훈련소로 분류된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하여 기초대사군을 키우는 근력강화훈련소, 지방군을 때려잡는 전문기술을 배우는 유산소훈련소,
그리고 이 두 가지 기술을 모두 다 배우는 복합군 양성훈련소가 있다.
그럼, 이제부터 근육군 양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근력강화훈련소에서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훈련받기 위해서는 1RM(repeated maximum)을 알아야 한다.
즉, 자신이 한방에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뜻한다.
신병의 경우에는 자신의 1RM의 50∼60% 중량으로 시작하고 과거에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초기에는 50∼60%로 시작하는 것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어쨌든 이렇게 시작하여 80%RM 수준까지 끌어 올려서 꾸준히 반복훈련을 실시하면 된다.
그리고 훈련 중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중량이 내 몸에서 멀어지는 들어 올리는 동작과 내미는 동작에서는 숨을 내쉬고,
중량이 내 몸으로 들어올 때는 숨을 들여 마시면 된다.
동작과 호흡이 일치되지 않으면 늑막염이나 담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반복훈련을 하기에 버거운 정도의 무거운 중량을 고집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부상을 입게 된다. 이러한 근육군 양성기간에는 근육군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꾸준히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만 훈련받는 근육군이 지치지 않고 숫자도 많아지고 크기도 커지게 된다.
다음호에 계속...이학박사 박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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