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에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는 말이 있다.
첫 번째 화살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마련인 '희노애락'을 말한다.
이것은 그 자체로 번뇌가 아니다.
다만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기에 자신만의 망상을 덧씌움으로써
스스로 번뇌를 쌓아 가는데 그게 바로 두 번째 화살이다.
첫 번째 화살을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피할 수도 없고 없앨 수도 없으니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보통 첫 번째 화살을 맞고 나면 스스로 연이어 두 번째, 세 번째 화살을 맞는다.
예컨대 상사가 나의 잘못을 지적했을 때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면
첫 번째 화살을 맞은 것이다.
비록 화살을 맞았지만, 그냥 거기서 끝내고 만다면
퇴근 후 소주 한잔으로 쉽게 털어내 버릴수도 있을 것이다.
진짜 문제는 우리가 애초의 화에 더 많은 화를 쌓아 올리기 때문에 생긴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상황에 대해 분노하고 집착하며 원망하는 것이 두 번째 화살이다.
첫 번째 화살은 세상 만물이 모두 겪는 문제이므로 어찌할 수 없지만,
두 번째 화살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두 번째 화살에 일부러 맞아가며 더 큰 고통과 상처를 입는다.
김낙회 지음 《결단이 필요한 순간》 본문 중에서.
위의 내용을 간단히 그림으로 만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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