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새벽풍경

발란스짱 2017. 10. 25. 05:57

 

 

이른새벽 집을 나선다.

도로 위에 차가 많다.

어디로 가는걸까?

씽씽 달린다.

사연 실은 차들이 달린다.

어느새 기차역에 도착했다.

 

호호 새하얀 입김이 나온다.

날씨가 많이 차갑다.

 

열차에 몸을 실었다.

따뜻한 온기가 좋다.

레일을 달구며 달린다.

정차역에 멈춘다.

또 달린다.

 

달리다가 역에 도착하고

또 달리다가 역에 도착하기를 반복한다.

마치

인생길 같다.

 

달리다 역에 들어가 잠시 멈추고

또 달리고 깜깜한 터널을 통과하기도한다.

 

사람은 자신의 목적지에 내리고

열차는 종착지를 향해 계속 달린다.

 

인생길 위에 선 내자신을 본다.

나의 목적지는?

나의 종착지는?

 

종착지가 죽음이 되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곳은 내의지와 무관하게 언젠가

필연적으로 도착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종착지를

선정해야 한다.

중간중간 목적지처럼.

 

나의 종착지는

숲속에 자리잡은 어싱운동치유센터다.

종착지로 가는 길의

중간목적지 여러개 중에서 지금 가는곳은

건강마을제작소다.

 

기차가 어둠을 뚫고

새벽을 열듯

나의 당찬 발걸음은

내일을 연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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