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그저 밥이 아닌 것이다.
아이들 떠난 교실엔 음식만들기 체험장으로 바뀌고
여기 저기에 새 주인장의 손길이 가득하다.
오래된 시골 학교라 역사와 전통이 서려 있지만
사람사는 모습이 변하면서
마을도 학교도 변했다.
그러다 고귀한 역사를
말 그대로 역사 속에 묻어야 했다.
전국에 이런 학교가 얼마나 많을까?
통폐합으로 폐교된 학교의
졸업생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서글플것 같다.
유년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찬
모교가 그 기능을 다하고 교문이 굳게
잠긴다면. 마음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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