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3.0

한때 1530걷기가 유행이었다.

물론 지금도 이 표현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루 1440분 중에서 30분 걷기는 누구나

실천가능한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40% 정도가 1530걷기를 실천한다.

 

나는

곧 출간 예정인 <하루 10분 걷기의 힘>이라는 책에서

제대로 걷는 10분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10분이라는 만만한 시간에 적응되면

1530을 외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빠져든다.

하루 10분걷기는 1530으로 가기 위한

일종의 징금다리 역할이다.

어느날

나는 왜 이렇게 걷기를 예찬할까? 생각해 봤다.

걷기는

단순히 신체적인 건강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걷기는

전신의 관절을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소위 행복호르몬이라고 칭하는 쎄로토닌, 베타엔돌핀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래서 심리적인 안정을 꾀하는 효과도 있다.

실내 런닝머신보다는 야외걷기가 좋다.

특히 낮시간에 햇살을 받으면서 걸으면 비타민D 생성에도 도움된다고 한다.

 

사실, 걷기는 생존과 이동의 도구였던 시기가 있었다.

이때를 일컬어 워킹1.0시대라 한다.

지금처럼 걷기를 건강의 길잡이로 인식하고 건강측면에서 바라보게 된 시기를 워킹2.0시대라 한다.

앞으로는 걷기를 매개체로 하여 건강을 뛰어 넘어

교육, 문화, 관광, 경제, 과학, 복지, 도시건설, 건축 등 생활의 전반에 걸쳐

보행친화적인(walkability) 삶을 구현하는 시기가 올것이다.

이 시기를 워킹3.0시대라 칭한다.

워킹3.0시대를 이미 생활속에서 구현하고 있는 도시가 있다.

해군과 벚꽃으로 유명한 군항도시 진해다.

앞으로

진해에서 펼쳐지고 있는 워킹3.0의 모습을 포스팅 할 예정이다.

글. 장수는 위험하다 저자. 박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