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메디컬센터 연구팀은 평균 연령 62세의 노인 2400여 명의
보행 속도와 악력, 두뇌 상태 간의 관련성을 관찰했다.
11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보행 속도를 측정했던 당시 느리게 걷는 사람이
빨리 걷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4명이 치매에 걸렸고
70명은 심장 발작을 일으킨 가운데,
관찰을 시작할 때 보행 속도가 느렸던 사람은
빨리 걷는 이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관심은
이러한 실험의 표면적인 결과가 아니다.
왜?
이러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다.
보행속도가 느려진다 - 왜?
하지근육량이 감소하고 그로 인해 근기능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대체
하지근육의 기능은 무엇이길래 치매에 영향을 주는걸까?
하지근육의 존재이유는 이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동만 놓고 본다면 다리를 대체할수 있는 보조장치도 있다.
하지근육의
본질적인 존재이유는 직립보행하는 사람에게
혈액순환을 위해 다리근육이 절대적으로필요하다.
나이든 노인은 다리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방해받고 뇌로 가는 피의 양이 감소하게 된다.
뇌세포의 조기퇴화는 이렇게 다리근육의 감소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위쪽 머리의 문제가 아래쪽 다리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이다.
우리 몸의 어떤 부위가 아플 때
현미경으로 그 부위만 쳐다보는 것이 서양의학이다.
의과대학에서는
그 부위. 전문가를 키운다.
한의학에서는 특정 부위보다는 몸 전체의 상호작용과
관계와 그 관계로부터의 흐름을 중요시 한다.
운동처방전문가인 나는
개인적으로 한의학의 관점을 따른다.
이렇게 전체를 이해하고
개별 문제를 들여다보면 이유에 대해서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해진다.
노인의 다리 근육감소-보행속도-혈관관련질환(치매)의 관계가
한 눈에 들어온다.
글. 《장수는 위험하다》저자. 박평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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