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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남성 78세, 여성은 85세라고 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100세 시대'가 될 것이라 한다. 그런데 노후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은퇴 후 오래 살게 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장수리스크'라고 한다.
쉽게 말해 80세까지 살 줄 알고 가진 돈을 다 써 버렸는데 100세까지 살게 되어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이다. 은퇴 후 20년쯤 살 것으로 생각했는데 20년을 넘겨 또다시 20년을 더 살게 되었다면 예상보다 더 산 20년이 장수리스크에 해당하는 기간이 된다.
물론 장수 리스크란 말은 예전에 없었던 말이다. 설마 오래 사는 것이 위험이 될 줄은 미처 몰랐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장수리스크는 0.87로 추정된다. 장수리스크가 0.87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평균 98% 정도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1세다. 지금의 평균수명 80세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인은 말년의 평균 10년 가까운 시간을 병치레를 하면서 보내는 셈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많은 노인들이 더 오랜 기간 동안 질병을 안고 살아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빈곤율은 49.3%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멕시코보다도 20%가량 높은 전 세계에서 최악의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고령자 빈곤율은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고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
내글 |
우리가 평생 쓰는 진료비의 절반을 65세 이후에 쓰며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322만원이라는 조사도 있다. 이처럼 은퇴 후에는 다른 씀씀이에 비해 약값 등 의료비로 들어가는 비중이 점점 높아진다고 한다. 은퇴 후에도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기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내일을 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은퇴준비라고 생각한다. |
출처 |
유지송(2015). 「은퇴달력」, 비즈니스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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