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건복지부주관
전국지자체 건강증진사업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발표현장의 심사위원들에게 고득점을 받은
2위 지자체가
최종합계점수결과, 꼴치를 했다.
심사위원들은
이건 말도 안된다고 대회관계자에게 항의했다.
사실,
심사위원이 심사한 결과가 순위결정에 아무런 영향력을
줄 수 없는 황당한 상황이었다.
한마디로
명망있는 심사위원들은 허수아비가 되어버렸다.
한해가 지났다.
올해는
같은 행사가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대구에서 열렸다.
올해는 발표자 평가배점기준이 달라졌다.
작년 : 지자체 부여점수 80점+심사위원점수20점
올해 : 지자체 부여점수 50점+심사위원점수30점+관객점수20점
심사위원 점수가 10점 높아졌고
현장관객이 평가하는 점수 20점이 신설됐다.
중앙부처가 주관하는 경연대회의
평가배점기준을 합리적으로 바꾸도록 만든
주인공이 바로 본인이다.
그때 발표했던 내용은 걷기로 만드는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공동체였다.
전달하고자 했던
메인 메시지는
"좋은연결이 세상 바꾼다"였다.
훌륭한 사례 발표라고 인정은 받았지만
순위에서는 꼴찌를 했다.
나는 승부욕이 강하다.
그래서 더욱 화가 많이 났다.
그날, 참 많이 아쉬웠다.
일년이 지났다.
어쨌든
그날 발표했던 제목이 현실이 되었다.
"좋은연결이 세상을 바꾸었다"
평가기준이
합리적으로 바뀌게 된 것만으로 충분히
보상을 받은 것 같다.
1년전 이맘때
좋은연결이 세상을 바꾼다는
멋진 제목을 만들어 준
지영샘에게
1년이 지난 오늘 새삼 고마운 마음 전한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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