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 우체통을 검색하니 이렇게 써 있다
'우편물을 넣기 위하여 여러 곳에 설치한 통. ≒우편통'
초저녁에 반찬 살겸
마실 삼아 똘래똘래 걸어서 동네슈퍼 가는길에
아파트입구 빨간우체통이 눈에 들어 온다.
왜 오늘따라. 눈에 확~~들어오는걸까?
1980년대는 동네 여기저기 쉽게 눈에 띄었다.
지금은 우체통 찾기가 쉽지 않다.
휴대폰 대중화로 공중전화박스가 사라지듯
이메일과 휴대폰문자의 상용화로 손편지가
사라져간다.
어쩌다 가끔 어디선가 엽서라도 오면
만지작 만지작 거리게 된다.
행여 자필 흔적인 먹물이라도 묻어 있으면
반가움은 배가 된다.
손때 묻은 흔적에서 인간미를 느낀다.
흔적은 닦아내고 지워야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고히 간직해야 하는 것이 될줄이야...
그만큼 귀해졌다는 말이다.
우리는 하루를 살은만큼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이
고히 간직하고픈 대접을 받을지
아니면
지워버릴 삭제의 대상이 될지는
우리 자신의 말과 행동에 의해 결정한다.
말부터 하고 생각지 말고
생각부터 하고 말 하자.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
'또 하루를 보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기뻐하게 하자 (0) | 2018.06.26 |
---|---|
포기하는 이유 (0) | 2018.06.24 |
7대 지방선거 주권을 행하다 (0) | 2018.06.13 |
블로그개설 10주년 (0) | 2018.06.05 |
양산하늘공원 (0) | 2018.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