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개인주의가 유행이다.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세대의
출현이 청년의 상황을 대변한다.
이미 초등학교부터 각자도생의 훈련을
받는다.
이럴진대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케어가
성공 할 수 있을까?
성공한 나라가 있고 이론을 기반으로 한다고해도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
공동체는 사람들이 회피할 수 없는 정체성의 일부다.
공동체는 그들이 동료 시민으로서 소유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루는 구성 요소이다.
커뮤니티케어를 말하는 지금 우리의 모습은
현실적으로는 개인주의 삶을 지향하는데
이론적으로는 공동체 삶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 둘의 충돌은 피할수 없다.
다만 완충지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완충지대가 커뮤니티케어의 출발지점이 될 것이다.
개인의 공동체화를 위해서는 '관계'가 열쇠다.
완충지대 안에서 개인대 개인의 관계가
상호의지하는 관계여야 한다.
이러한 개인간 관계를 씨실과 날실처럼 격자로
엮어내야 한다.
기존의 우리마을공동체는 이렇게 만들어졌다는 점이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각자도생에 쏟는 노력은 전생애주기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노년기라고 예외 없다.
급속한 고령화로인해 드러나는 사회현상을 직면하면서
각자도생은 더욱 공고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공동체를 찾는것이 무리한 요구일수도 있다.
개인주의를 넘어 공동체를 실현하는 지역사회돌봄체계의
정착에는 사람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형태의
주민동아리가 밑바닥에 깔려 있어야 한다.
공공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소가 주민동아리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어느 한 두명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
하루 아침에도 불가능하다.
지속적인 인력양성이 관건이다.
교육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공동체를 만든다.
나를 모으면 우리가 되지만
나를 포기하면 하나가 된다.
시스템보다 마음이 성패를 가른다.
모든 성공한 것들의 공통점은 마음이 하나로 뭉쳤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케어가 어떤 모습으로 출발하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콘텐츠와 기술이 필요하다.
개인을 공동체로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갈등을 합의로 이끌어내는 기술이 필요하다.
공공보건 현장에서 이러한 기술들을 갖춘
주민밀착형, 필드형 퍼실리테이터 양성이 절실하다.
KOHI의 존재가치는 잘 훈련된 인력양성으로 증명해야 한다.
이런측면에서
지역사회돌봄 체계의 정착을 위한 핵심개념인
in the community, by the community를 실현하는데
기여 할 KOHI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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