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조직이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아차리는 순간,
모두가 성장하는 출발점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모두는
중간조직, 지역사회전체, 중간조직과 협업하는
보건소사업담당자를 뜻한다.
워킹진해가 중간조직으로써 자기역할을 알아차린 순간,
동시다발적으로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요구받는 일'이
쏟아져 나왔다.
올빼미도보순찰단, 위험한 보행로 모니터링, 우리학교워킹데이,
장애우 진해만생태숲길걷기, 애들아 걸어서 학교가자,
두발로 사랑나는데이 등 걷기를 매개체로 지역사회돌봄 활동을
스스로 찾아내고 실행하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 이러한 알아차림 능력은 어디서 나올까?
중간조직은 재미와 즐거움 자체에만 빠져서는 안된다.
우리의 이웃을 위해 뭔가 가치있는 일을 시작 할때
조직의 존재이유를 남들에게 설명 할 명분을 가진다.
그 설명을 자신있게 할 수 있어야만
중간조직의 구성원으로써 정체성을 가진다.
중간조직의 명분과 정체성은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 지지 않는다.
이것은 중간조직이 내부적으로 갈등과 합의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보낸이후라야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다.
조직내에서 구성원간에
지속적이고 한결같은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주고받아야 한다.
중간조직의 자기역할 알아차림은 상차림으로
더욱 강화될 수 있다.
구성원끼리 얼굴을 마주 앉아 밥을 자주 먹는것이 좋다.
자연스럽게 자기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역할찾기를 위해 누구랑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관찰이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보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관찰'하는 수준이 되었다.
관찰의 힘은
지역사회 아젠다를 발굴하고 공론화시킨다.
이제는 이들 중간조직의 역할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할때가 되었다.
'건강마을만들기의 중간조직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두둥^^개봉박두!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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