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시기가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때
유달리 심하다.
건강 챙긴다고 비타민을 구입해 먹는다.
소변색이 몇일째 노오랗다.
나는 몸 생각해서 비타민을 몸속에 넣어 주었지만
정작 몸에서는 비타민을 거부한다는 싸인을 보내고 있다.
문제가 아니라 정상반응이다.
몸에서는 비타민을 이상물질로 여기고 밀어내는 것이다.
2~3주 지나면 몸에서도 받아들인다.
꾸준함이 몸의 세포를 바꾸는 것이다.
결국 꾸준함이 이긴다.
세상살이 무엇이든 그렇다.
한두번 해보다가 안된다, 어렵다, 못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비타민을 받아들이는것처럼
2~3주 정도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2~3개월도 가능하고
2~3년, 20~30년도 가능하다.
습관이 무섭다.
왜냐면 사람, 곧 삶을 바꾸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특정행동에 대해 수정을 요구받는 경우라면
그 행동이 습관이 되었고 몸에서는 정상으로 고착된 상태다.
술이 그렇고
담배가 그렇고
사랑이 그렇고
부지런함과 게으름이 그렇고
도박이 그렇고
운동이 그렇다.
이것들 말고도 수없이 많다.
좋은 것이라면 꾸준히 반복하고
좋지 않은 것이라면 벗어나기 위해 고전분투해야 한다.
특히 어려운것이
이미 습관된 행동을 그만 둘때다.
관성의 힘을 나의 의지로 이겨넘어서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관성의 힘은 질량의 크기와 정비례 한다.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떼어 내기가 어렵다.
술, 담배, 마약, 게으름을 떼어내기가 어려운 이유다.
관성을 이기는 힘은
역시나 관성뿐이다.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그 상태를 2~3주만 버티면
서서히 물리치는 힘이 생기기 시작한다.
회복력이다.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비타민을 받아들이듯
새롭게 시도하는 행동을 받아들인다.
꾸준함이 관성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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