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같은 비가 내린다.
이제서야 오냐고 원망하는 사람도 있고
이제라도 와줘서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다.
가뭄끝에 내리는 이 비가
바싹 타 들어가던 농지에 한가닥 생명수가 되고
농심에는 안도와 희망의 생명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입추부터 감지되던 한풀 꺾인 여름기운.
가을로 들어선지 5일째인 오늘 새벽바람은
가을냄새가 살짝 묻어 있는것 같다.
이렇게 자연은 돌고 돈다.
사람도 자연의 하나이기에 돌아간다.
끝은 알수없으나 끝날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단비와 생명수가 되는
삶을 살고 싶다.
빗소리에 눈뜬 이른아침에
단비의 고마움을
남기기위해 기록한다.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