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한여름을 능가할만큼 무더운 날씨였다.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마을만들기사업 관련하여 예산군을 방문하게 되었다. 세계슬로우시티협회에서 인증받은 국내 6호 슬로우시티. 대흥면에 왔다. 느리길 걷기에 도전했다. 3개 코스 중에서 2코스가 마음에 와 닿았다. 슬렁슬렁 놀멍쉬멍..걸었다. 경치가 좋아 잠깐 잠깐 멈추다 보니 완주시간이 코스지도에 안내되어 있는 소요시간보다 30분이 더 걸렸다. 과거와 현재로 통하는 타임머신이 떠오른다. 관으로 만든 수로다. 수로를 받치는 돌탑이 참말로 인상적이다. 흔한 콘크리트가 아닌 돌을 탑처럼 쌓아 올린 것이 자연과 연결하려는 애씀이 보여서 감사하다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는 오후 한나절 여기 앉아서 오가는 사람보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의자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