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느닷없이 달려든다

발란스짱 2018. 4. 21. 00:31

 

 

예상치 못한 일이 느닷없이

한순간에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사고 또는 행운이라고 부른다.

 

좋은 일이든 좋지 않은 일이든

따지고 보면 모든것은 순간에 일어난다.

 

한순간!이라면

정말 눈 깜짝 할 순간일까?

 

아니다.

한 순간에 일어난 그 일은

그동안 쌓여온 또는 쌓아온 순간순간의 어느 시점일 뿐이다.

 

뒤에서 달려드는 택시에게

무방비 상태에서 갑작스런 큰 충격을 받았다.

 

순간 나의 삼공이는(i30) 아악^^ 와장짱 박살이 났고

후미등과 뒷범퍼는 산산조각 나면서 허공으로 날았다.

 

정말이지

사고는 눈 깜짝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따지고보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니다.

 

택시드라이버는 전방주시 안하고 몇 초를 전속력으로 달려온 것이다.

충돌은 순간이었지만

사고는 그때부터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고 할수 있다.

 

나는

이번 사고를 당하고 깨달은게 하나 있다.

 

사고처럼

드러나는 순간은

드러나지 않은 많은 순간들이

뒤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삶도 그렇다.

두드러지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것은 순간이지만

빛나는 그 한순간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소위 성공했다는 사랑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이 마땅하다.

그들의 오늘은 수많은 어제가

끊임없이 누적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

하지만

이런 사고후유증으로는 아프지 않기를 빈다.

아무래도 한동안 입원을 하든 통근치료를 받아야겠다.

많이

아프다.

 

어마한 충격파의 결과물.인증샷을 남긴다.

전방주시 안전운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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