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역시 주남이죠. 늦은오후 4시. "여보, 바람 쐬러 갑시다" "어디로 갈까나..." 결정 했어^^ 목적지는 고성 그레이스 정원이었다. 장복터널을 지나고서야 18시까지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주남에 가자요. 주남저수지 입구 맛집에서 옹심칼제비도 먹을겸..오케이 콜! 느지막한 시간에 도착한 주남에는 노을이 물들고 있었다. 이쁘다. 눈이 호강한다 싶었는데 뇌세포까지 기쁨이 전달돼 황홀해지면서 온몸에 전율이 쏴~~~악. 역시 자연이 자연스럼을 뽐내면 우리 인간은 그앞에서 겸손해지고 상대적 미약함을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성찰하는 것은 누구나 비슷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