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평문 333

개업식 3주전이다.

밤새 비가 왔다. 물이 천정에서부터 거울벽면을 타고 흘러 내린 흔적을 남겼다. 옥상에 올라가니 한강이다. 물빠짐 파이프가 이물질로 막혔다 나로서는 불감당이다. 젠문가를 모시고 공사시작! 아무리 많은 비가와도 뻥뻥 뚫리게 대형수도관으로 교체했다. 건물 머릿돌을 보니 1979년도 준공된 건물이다. 건령 45년 사람으로 치면 70대후반이니 이정도 노화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수리비지급 했다. 개업전, 봄비, 여름장마 오기 전에 수리쌔서 다행이다. 이번에는 수압이 약해서 새로 설치한 정수기 물이 깊은산골 약수터마냥 졸졸졸이다. 상수도업체 전문가를 불렀다. 또 공사다.ㅠㅠ. 운동센터창업하러 와서 노화된 건물만 고치고 있다. 나와. 함께 건물도 리뉴얼해서 새출발 한다는 마음으로 수리하고 재정비한다. 오늘은 간판용 전..

미래사회 예측과 창업

나의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에서 미래변화를 예측하고 합당한 대응책을 마련 했다. 1. 개인적 측면 일반임기제7급공무원으로 20년. 임기제로 20년은 5년만기 직장을 입사-퇴사를 4번 반복한 것이다. 총 20년을 근무했지만 내게 6년차는 없었다. 이어지지 않는 경력의 단절은 매번 연어의 회귀를 연상케 했고 상실감과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었다. 전임계약직공무원(2013년 일반임기제공무원으로 직명만 변경됨)으로 첫번째 5년을 보내고 "여기서는 더이상 승진과 일반직 전환은 불가능한 구조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이런 자괴감을 느낄수록 반작용으로 자기계발에 더욱 매진했다. 살아서 굴욕을 받느니 분투끝에 쓰러짐을 택하겠다는 각오와 언젠가는 때가 올것이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자기계발에 정진했다. 그 흔적..

출판사로 보내는 초고 <걷기! 사람-마을-건강을 잇다>

시골 보건소 공무원이 자발적 퇴직을 결심하면서 20년 동안 지역주민과 함께 걷기를 매개체로 건강마을로 변화시켜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퇴근후 늦은 밤이나 토~일요일에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책쓰기를 시작한지 3년만에 드디어 초고가 완성되었다. 오늘은 이 초고를 출판사로 전달했다. 어떤 모습의 책으로 만들어질지 사뭇 기대가 크다. 앞서 출간한 2권의 책보다 더 많은 애정을 담았다. 나의 20년만이 아닌 주민의 20년도 고스란히 이 책속에 담았기 때문이다. 보건소에서 일한 20년이라는 시간을 정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켜켜히 쌓인 인연들과 헤어진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아무쪼록 나의 인생2막에 큰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대하면서 초고를 출판사에 보내는 마음을 기록으로 남긴다.

세번째 책, 원고를 끝냅니다

20년간 보건소에 근무하면서 걷기를 매개로 주민과 함께한 소소한 이야기를 책으로 묶었다. 꾸준하게 기록한 메모와 사진들이 책쓰기 작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겉표지 그림을 직접 그렸다. 그림파일도 원고랑 같이 출판사로 보낼 생각이다. 이 그림이 표지에 반영되지 않겠지만, 저자가 원하는 표지는 이런 느낌이 묻어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 할거다. 많은 사람이 걷기를 즐기는 4월초에 출간되기를 소망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08

보행안전및편의증진을위한노력

한파에 겨울비까지 내려 햇빛없는 날이 이어졌다. 영하의 기온으로 도로가 결빙되고 낙상이 많아진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주차장에서 복지관으로 이어지는 길에 야자수껍질로 만든 매트가 깔렸다. 복지관을 찾는 사람중에 노인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그 어떤 레드카펫 길보다 값진 길이다 노인낙상방지용 효도매트를 깔아주신다고 애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05

5년후의 내 모습을 위해 사직합니다

새출발의 시간이 다가오니까 두근두근 한다. 그래서 어제밤에는 차분하게 왜 창업하려 하는가? 질문에 답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몇 번의 커리어 이동의 선택기준이 돈에서 ○○으로 바뀐것을 발견했다. 내면과 대화후 느낀건 주기적으로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몇 번의 커리어 이동이 있었다. 매번 선택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연제구생활체육협의회에서 연제구보건소로 이동은 연봉이었다. 연제구보건소에서 부산대, 창원대, 동명대 등 대학 시간강사로 이동도 연봉이었다. 대학 시간강사에서 진해시보건소로 이동 역시 연봉이었다. 세 번의 커리어 이동은 모두 '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연봉은 능력치를 대변하는 바로미터다. 이동할 때마다 능력을 인정받고 행복했다. 20년전과 비교하..

의원면직과 창업

창원시에서 메일이 하나 왔다.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사무실 사용을 허가하는 '공유재산 사용허가서'다. ㅎㅎ 적어도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이런 경험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입주를 위해서는 약속 기일까지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야 한다. 이제 곧 퇴직을 하고 창업을 해야 한다. 누구나 그러하듯 내 인생에서도 굵직한 선택들이 몇 개 있다. 일가친척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체육학과에 진학하고,졸업 이후에 체육학석박사취득, 생체1급연수, 결혼, 공무원임용, 아파트구매, 책쓰기, 퍼실리테이터 (KFA-CF)취득, 산림치유지도사 취득, 보건학박사 추가 취득 등 쉼없이 달려왔고 모든 선택의 결과물은 언제나 탁월했다. 지금까지 성공 이유는 간단하다. 성공할만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나서 행동으로 옮기는 성격 덕분이다. ..

주민주도형 신체활동사업 디자인

주민주도로 실행하는 신체활동사업을 기획한다면 무엇부터 시도해야 할까요? 누가 '주민주도형' 사업을 누가 원할까?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보자. 주민이 원할까? 보건소가 더 원할까? 주민은 특별히 원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보건소는 간절히 원하고 있다. 왜냐하면 주민주도로 자발적인 사업을 한다면 그 사업이 지속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많은 사업과 프로그램들이 여러가지. 여건에 따라서 단절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동아리와같은 주민조직을 만들고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주체적인 집단으로 참여할 경우에는 해당사업은 쉽게 단절되지 않고 지속가능한 힘을 지니게 된다. 위와 같은 장점 때문에 주민참여와 주민주도를 강조한다. 하지만 지역주민을 억지로 동원하거나 끌고 갈수 없고, 끌려 오지도 않는다...

주민참여와 단어의 힘

에는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사업이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주민의 자발성과 주도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와 '주민의 자발성'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1. 단어에는 힘이 있다. 사람의 행동을 지속시키거나 멈추게 하고 변화시킬수도 있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가 상대방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상대방의 행동은 거울반사처럼 다시 다나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2.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진행할 때 지역주민에게 '교육대상'이나 '사업대상'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러한 단어는 참가한 주민을 피동적인 존재의 틀에 가두게 된다. 피동적인 교육생은 질문하지 않는다. 피동적인 참가자는 결석이 많고 중도포기율이 높다. 3. 교육의 수준은 강사가 일..

건강마을제작소 지도자양성교육 특징

건강마을제작소의 모든 교육과 워크숍은 교육이나 계획수립에서 머물지 않습니다. 건강마을제작소는 교육후 기대역할을 실현하기 위해 참여자 주도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결과물이 창출되도록 돕는 팔로우-업(후속조치)을 매우 귀중한 과정으로 여깁니다. 지역주민 인적자원양성과 협력사업이 일상인 20년간의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보건학박사, 이학박사, 의학박사, 체육학박사, 인증퍼실리테이터가 당신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지도자양성교육, 마을건강리더양성교육, 걷기운동지도자양성교육과 팀빌딩 워크숍에 관한 문의는 댓글을 남겨주세요. DM 010-4551-1639, cybex770@naver.com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