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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증후군' 예방은 대근육활동이 최고!

발란스짱 2013. 8. 30. 17:22

 

실내 생활 많은 어린이 ‘우뇌증후군’ 주의보
2013-08-30 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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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좌·우뇌를 골고루 발달시켜야 한다. 하지만 방학이 끝난 후 새 학기가 되면 유난히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 변기원 원장은 30일 "좌·우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하고 좌뇌가 과도하게 발달되면 '우뇌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며 "초기에는 어지럼증, 알레르기성 질환, 학습부진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심해질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뇌증후군'이란

요즘 아이들은 방학이라도 뛰어놀 기회가 별로 없다. 다음 학기에 필요한 선행학습과 부족한 공부를 하고 여가시간을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등 실내에서 보낸다.

신체를 사용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면 좌뇌만 발달한다. 그러면 우뇌 기능이 떨어져 일명 '우뇌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우뇌증후군이 발생하면 학습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우측 전두엽 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좌·우뇌 교류 부족으로 우뇌의 영역인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는 것보다 게임하기 , TV 보기 등 반복적인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또한 아이가 계속 어지럼증을 보인다면 우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지럼증은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 나타나는 것이 많다. 이는 우측 대뇌가 관장하는 '공간지각능력'의 기능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측 대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공간지각능력, 균형감각 등을 담당하는 전정 대뇌에 문제가 발생한다. 또 우측 대뇌의 기능이 떨어질 경우 자가면역질환(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비염, 중이염 등)이 동반하기도 한다.

■우뇌 깨우기 위해 대근육운동 필요

우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좌·우뇌의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우뇌를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은 등산, 자전거 타기, 산책 등 활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팔, 다리 등 사지를 모두 사용하는 대근육 운동을 해주는 것이 우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같은 라켓운동은 대근육뿐만 아니라 시각인지능력과 미세조정능력 향상에도 좋다.

우뇌를 자극하는 것은 학습능력에도 도움을 준다. 운동이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뇌의 전두엽과 해마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전두엽을 자극해 뇌가 학습에 적합한 상태가 되며 기억력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의 새로운 신경세포가 자라게 해준다. 이러한 전두엽의 자극은 사고·인지·판단 능력을 향상시켜 일상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변 원장은 "과거에 비해 우뇌증후군 증상을 겪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는 실내에서 학습, 여가 등의 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아이의 공부 자세를 잡아주는 중심근육운동이나 대근육운동을 하루 20~30분 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뇌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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