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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주목하는 이유

발란스짱 2022. 4. 30. 09:11

가장 단순한 걷기를 왜 독려할까?

분명 뭔가가 있다.

왜 걷기를 세계적인 수준에서, 국가적인 수준에서, 지자체 수준에서 강조하는가 알아보자.

2000년대 이전에는 걷기정책은 개인의 건강증진 측면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데 가장 경제적인 건강행동으로 인식되었고 그 이면에는 사회적 의료비 절감이라는 목적이 내포되어 있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건강행동으로서 가치를 넘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탄소중립의 측면에서 '걷기+자전거'가 친환경생태교통수단으로 부각되면서 걷기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강화된 걷기정책들이 나왔다.

공중보건에서는 '1530걷기정책'이 대표적이고, 도시계획에서는 '보행안전및편의증진에관한 법룰'이 대표적이다.

걷기는 개인의 건강증진, 사회적의료비절감, 이웃과의 신뢰를 강조하는 사회적자본, 탄소중립효과 등으로 인해 걷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젠 걷기실천율은 단순히 건강지표로서의 가치를 넘어섰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걷기실천율은 다학제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 10년이 넘는 오랜기간동안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걷기실천율을 어떻게 개선시킬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문제를 찾기 위해서는 진단도구를 바꿀 필요가 있다. 기존의 연구도구들은 걷기실천율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찾아내고 그 변수들의 영향력이 긍정인지 부정인지를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즉 걷기결정요인을 찾아내는것에서 머물렀다.

사람의 모든 행동은 '원인-결과'로 끝나지 않는다. 원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결과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즉, 인과로 끝나는 직선적 관계가 아니라 인과가 순환하는 인과순환관계를 보인다. 선순환은 더욱 강화시키고 악순환은 새롭게 선순환 되도록 고리를 찾아 연결시켜주는 도구가 '시스템사고'다.

시스템사고는 모든 현상을 동태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답보상태를 보이는 걷기실천율도 '원인-결과'라는 정태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원인-결과-원인'이라는 인과순환관계의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원인들 속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보인다. 일명 원인들끼리 충돌하는 현상을 발견 할 수 있다. 보행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과 정책이 서로 충돌해서 두 정책의 효과를 상쇄시켜 버리는 trade off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럴경우 예산투입은 걷기실천율이라는 평가지표를 개선시키지 못한다. 이것을 두고 동태적 문제(dynamic problem)의 원인 이라고 한다.

dp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인과순환관계를 따져보는 인과순환지도를 작성해서 변수들끼리 주고받는 피드백을 찾아내야 한다.

쉽지 않지만 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래야 우리지역의 걷기실천율을 높일 수 있다.

글. 건강마을제작소장

 

"함는 이웃이 많은 동네에서 살고 싶다."

이렇게 대답한 분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놀랬다.강리더양성교육에서 오갔던 질문과 답변이다.

 

걷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길위의 눈'이 많다는 것이다.

 

왜 CCTV를 설치할까?

안전과 관련된 사각지대에 '길위의 눈'을

설치하는 것이다.

 

우리 동네에 걷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안전한 동네의 요건 하나는 갖추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웃과 함께 걸으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다보면 그 자체로 신뢰가 쌓인다.

마을주민끼리의 신뢰감은 현대사회에서 아주 귀중한 사회적 자본이다.

어떤 형태든 사회적 자본이 쌓일수록

개인자본의 누수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걸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생각해 볼까요:)

자...지금 바로wal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