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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강화교육의 실패이유

발란스짱 2022. 8. 20. 06:06


직원역량강화교육.
주민역량강화교육.
지도자역량강화교육.
여기저기에서 역량강화교육을 많이 진행한다.
하지만, 지금의 역량강화교육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이 교육에서는 그 대상이 누구든 상관없이 오너십(주인의식)을 가지라고 강조하면서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요구한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의사결정권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역량강화는 임파워먼트를 우리식으로 번역한 댠어다.
empowerment.
"힘을 실어 준다"는 뜻이다. 이 힘은 의사걸정귄한을 말한다. 어떤 방법으로 결정권을 확보하고 강화시키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다루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만 주입식으로 세뇌교육하듯 강조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교육이다.

왜 이런 엉터리 역량강화교육이 진행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한마디로 무지해서 그렇다.
용어의 개념을 정확하게 모른체, 남들이 하는 교육행태를 무턱대고 따라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주최측은 임파워먼트라는 단어가 가진 기본개념부터 알아보고, 이 단어가 가진 의미의 무게감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 의사결정권한을 주요의제로 다루지 않는 역량강화교육은 신문보도를 위한 사진촬영이 목적인 저급한 모임에 불구하다.

역량강화교육의 주최측이 강조하는 주인의식은 의사결정권한을 가진 사람의 권리인 동시에 의무다. 의사결정권한은 내놓지 않으면서 주인의식만 가지라고 교육하는 것은 권리위임은 해주기 싫고 의무만 충실히 이행하기를 바라는 관리자들의(오너들의) 의식상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좀 더 신랄하게 표현하자면 작금의 역량강화교육은 직윈이나 주민들을 통제하고 길들이기 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조직의 생산성 향상에는 1도 도움 안되는 시간낭비요, 예산낭비다.

역량강화교육이 기대하는 바가 output이 아니라 outcome이라면 임파워먼트의 본질에 충실히 따라야 한다. 그 본질적 가치를 구현해 낼 수 있는 콘텐츠로 교육이 준비되어야 한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소장.
보건학박사, 이학박사 박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