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박사의 추천 도서

give and take

발란스짱 2013. 8. 8. 10:22

애덤 그랜트 지음, 생각연구소에서 2013년 6월 출판한 뜨끈뜨끈한 신간이다.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GIVE and TAKE>.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투자회수:통념을 거스르는 성공.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2장. 공작과 판다:충분히 베풀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비결.

3장. 공유하는 성공:승리를 독차지하지 않는 행위의 놀라운 가치. 남들이 빛나야 나도 빛난다

4장. 만들어진 재능:누가 어떻게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가. 자존심을 지키고 체면을 세우는 일의 어리석음

5장. 겸손한 승리:설득하지 않고도 설득에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무기.

6장. 이기적인 이타주의자:지쳐 떨어지는 사람과 계속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의 차이. 얼마나 베푸느냐보다 중요한 것

7장. 호구탈피:관대하게 행동하면서도 만만한 사람이 되지 않는 법. 느낌이 아닌 생각에 감정이입 하라

8장. 호혜의 고리:무엇이 인간을 베풀도록 하는가. 차별화, 같으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이 되는 일

9장. 차원이 다른 성공:양보하고, 배려하고, 주는 사람이 최고에 오른다. giver독식시대, giver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저자의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크고작은 일들에 대한 관찰력이 대단하다.

초보자가 읽기에는 다소 딱딱한 편집이라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주제와 매치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책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한번 들어 갈 볼까요.

 

이 책은 모두가 과소평가 해 온 사람들, 자애롭고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성공하는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이 책에서는 사람을 3부류로 나눈다.

기버(giver), 테이커(taker), 그리고 매치(matcher)로 나눈다.

이들의 특징은 각각 기버는 살신성인, 테이커는 적자생존, 매처는 자업자득이다.


테이커는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바란다.

그리고 세상을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 먹히는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보고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내 것을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겨 주겠어?".


반면,

비즈니스 세계에서 기버는 보기드문 부류다.

그들은 상호 관계에서 무게의 추를 상대방에게 두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좋아한다.

시간, 노력, 지식, 기술, 아이디어, 인간관계를 총동원해서 누군가를 돕고자

애쓰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기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면, 철저하게 기버이거나 테이커인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세번째 행동유형을 보인다.

바로 손해와 이익이 균형을 이루도록 애쓰는 매처이다.


이 책은 그동안 과소평가해 온 '기버'의 성공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기버에 대해 늘 당하기만 하는 사람, 얼간이라는 선입견을 품고 있지만,

사실 그들은 놀라운 정도로 성공적이다.


기버는 어떻게 정상에 오르는가?

왜 어떤 기버는 성공하는데 어떤 기버는 실패하는가?


이 책은 이미 자기희생적인

* 기버에게는 성공 사다리의 밑바닥에서 꼭대기까지 오르게 해주는 깨달음을 준다

* 매처에게는 성공에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베풀수 있는 명분을 준다.

* 테이커에게는 성공에 이르는 새로운 기술을 알려 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제7장. 호구탈피.'관대하게 행동하면서도 만만한 사람이 되지 않는 법'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싶다.

이유는,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많은 연구결과 기버는 테이커와 매치에 비해서 연봉상승폭, 발전속도,

승진율에서 뒤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ㅋㅋ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버들은 어떤 일에서든 결코 No라고 말하는 법이 없다.

사람이 너무 좋아서 자기 시간을 허비하고 남들에게 점점 만만한 사람으로 보이는 함정에 빠진다.

이런 이유로 승진, 연봉에서 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버 중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기버로서 살아가면서도 주변에 만만한 호구로 전락하지 않는 비법이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성공한 기버는 자신이 호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며 체념하지 않는다.

오히려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하루하루의 선택이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위험은 베푸는 행동 그 자체가 아니라 모든 상황과 관계에서 한 가지 호혜 방식만 고수하는 경직성에 있다.


심리학자 브라이언 리틀이 말했듯이 본성이 기버일지라도 매처의 접근 방식을 발전시켜

제2의 본성으로 삼는데 익숙해지지 않으면 성공을 거둘 수 없다.

성공한 기버는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상황을 살피고

잠재적인 테이커를 가려내는데도 주의를 기울인다.


그들은 언제든 테이커의 마음에 감정이입을 하기보다는 생각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아무 조건없이 베푸는 자세를 버리고 너그러운 팃포탯이라는 더욱 세련된 접근방식을 택한다.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는

소중한 가족에 대한 헌신을 통해 새로운 적극성을 이끌어 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바로 성공한 기버이다.


결론은

“주는 사람이 성공 한다”.

오해 마시라.

이 말은 무조건 베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적인 베풂은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성공한 기버처럼 지혜로운 베풂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상대방의 이익을 극대화시켜 주면서 동시에 나의 이익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성공한 기버로의 삶을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글 :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