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마을만들기 사업

건강증진사업 변천사를 보여주는 한장의 사진

발란스짱 2019. 12. 17. 23:29

 

2005년 보건소에 건강증진사업 도입 초기때

대다수의 보건소는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고 헤맸다.

그때만해도

보건소 주요업무가

예방접종, 결핵예방관리, 독감주사, 방역(연기나는 소독차)의

비중이 높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관리, 치료가 아닌

예방적 수준을 능가하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할수있는 건강증진이

뿅~~~하고 나타난 것이다.

 

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거야?

감을 잡을수도 없었다.

어렵게 건강증진메뉴얼을 구해 공부했지만

번역되 내용이 우리나라 사정과 안 맞아

적용하는데 시행착오를 겪었다.

 

대표적인것이 한장의 사진이다.

보건소직원 혼자서 건강이라는 커다란 공을

언덕 위로 밀어 올리고 있다.

혼자서 꼭대기까지 오르는 것은 불가능 해 보인다.

그때 주민들이 나타나 보건소 직원을 도와

힘을 합쳐서 함께 공을 굴리고

올라간다.

 

보건소 혼자가 아닌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낑낑대면서 높은 언덕길을 올라간다는 것이

핵심메시지다.

이 사진이 전국보건소 직원대상으로 하는

역량강화교육의 단골사진이었다.

관과 민의 협력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다시 15년이 흘렀다.

또 바뀌었다.

건강이라는 공을

힘들게 언덕위로 함께 밀고 가는것이 아니라

언덕의 경사도를 낮추면

공을 훨씬 수월하게 꼭대기까지 굴려서

갈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제는 무조건적이 참여에서

효율성을 따진다.

 

인럭의 연결이 아니라

시스템의 연결을 요구한다.

즉, 환경조성을 강조한다.

예를들면 대표적인것이 주민건강증진을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것이다.

1000명이 모여서 걷기대회를 하는 것보다

걷기를 실천하는 하는 사람에게 주민세를 경감해주는 조례를

만드는것이 지억주민의 걷기실천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는 뜻이다.

이것이 환경조성의 위력이다.

 

열심히 하는 시대는 끝났다.

잘~~~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를 위해서는 두번세번 생각에 생각을 해야 한다.

메타씽킹에 능수능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