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마을만들기 사업

투입-산출의 부조화 원인찾기

발란스짱 2021. 10. 25. 03:24
우리는 지난 20년간 근기기반의 건강증진사업을 해 오고 있다.
그런데도 왜 각종 건강지표들은 개선되지 않고
답보상태이거나 오히려 더 떨어지는걸까?
분명히 근거기반에 충실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오류를 찾았다.
a를 열심히 하면 b라는 개선된 결과물이 나올것이다는 주장은 주변 조건들이 잘 세팅된 상태에서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주변조건들은 근거를 창출해 낸 그 실험조건(연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20년을
이런 상태에서 충실하게 근거기반의 건강증진사업을 펼쳐왔던 것이다.

근거기반을 외쳤던 그 누군가가 한번쯤 질문을 던지고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개선되지 않는가?
근거기반이 먹히지 않는데 그 원인을 또 다시
똑같은 근거기반에서 찾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건 아니다. 기존의 시각이 아닌 새로운 시각,
새로운 사고체계가 필요함 깨달았다.
그리고 마침내 찾았다.
시스템 사고 기반의. 시스템다이내믹스!

우선 1단계로 '시스템 사고'만 가동해도
개선되지 않은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근거기반이 됐던 연구들은 대부분
선형적인 사고에 기반을 둔 연구설계였다.
여기에서는 원인변수와 결과변수간에 존재하는
trade off 현상을 발견해 낼 수 없다.

피드백루프로 설명한다면,

근거기반의 연구결과울들은 강화루프만 보여준다.
그러니 당연히 투입대비 결과물은 좋아져야 한다.
그렇게 투입했는데 현실의 결과물은 그렇지 않았다.
20년간 꾸준히 투입을 했으면 복리효과는 없더라도
액면값이 개선되야 하는데...개선이 안된다.
왜?
균형루프를 찾을수 없는 구조 속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모든 현상은 반드시 균형루프를 가지고 있다.
선형적인 사고체계에서는 이 점을 무시한다.
그래서 비선형적인 사고 체계인 시스템사고를
배우고 이 관점에서 건강증진사업을 다시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