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걸어야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본다.
생후 11-12개월이 되면 뒤뚱뒤뚱 한 두걸음씩 걷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서 또 걷는다. 그러다 또 넘어지고 일어서서 걷길 반복한다.
인간은 태어나면 누워있다가 앉게되고 서게 되게 걷게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발달해 간다.
이러한 과정을 인간발달의 근간이 되는 신체적 발달과정이라 한다.
사람은 스스로 직립보행을 하면서 혼자 어디든 다니고, 어디를 갈지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게 된다.
나는 '사람에게 있어 스스로 직립보행을 하는 시점'은 많은 질병의 원인이되는 혈액순환의 장애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심장으로부터 내려온 동맥은 산소와 영양분을 발끝까지 전달해주고 정맥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가지고 심장으로 되돌아 간다.
이러한 것을 우리는 혈액순환이라고 말한다.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에게서 원활한 혈액순환은 건강의 상징이다.
때문에 다리로 내려온 피를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메커니즘을 우리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발끝까지 내려온 피는 어떻게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까? 중력을 거스러면서 말이다.
학창시절을 회상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 몇가지 스쳐지나 가는데....
어느날 전교생 애국조례 시잔에 건너 줄에 서 있던 경미가 비실비실 하더니 푹 쓰러진다.
이 일이 있고나서 얼마후 수학여행을 가는데 시골에서 전국 유명 역사유적지를 둘러 보자니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추풍령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가려고 신발을 신는데 발이 퉁퉁 부어서 신발에 잘 들어가질 않는다. "내 신발인데 왜 이렇게 내 발에 작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신발이 작아진것이 아니라 심장으로부터 내려온 피가 되돌아가지 못하고 고여 있어 발이 퉁퉁 부었던 것이다.
조례시간에 경미가 쓰러졌던 것과 오랜시간 버스 여행으로 내 발이 퉁퉁 부었던 것도 혈액순환이 안되어 일어나는 현상임을 나이들어 알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잘 이뤄지도록 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낼 수 있다.
그 일꾼은 뭘까?....바로 비복근, 장딴지 근육이다.
발끝, 다리까지 내려온 피를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은 바로 비복근이 해 주고 있다.
남자의 비복근을 100점이라 한다면 여자의 비복근은 60점 수준이다. 이때문에 여자의 경우, 심장으로 되돌아 가는 피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뇌로 올라가는 피의 양도 일시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것때문에 뇌세포에 일시적인 산소부족현상이 생겨 빈혈증세로 쓰러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비복근은 우리몸에서 "제2의 심장"이다.
우리 인체는 좌우대칭이다. 그런데 왜 조물주가 가장 중요한 장기인 심장은 하나만 만들었을까?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을 위해
아래쪽 다리 좌우에 하나씩 박아 둔 심장이 있음을 꼭 기억하자. 이 심장의 이름은 "비복근"이라는 것도 기억하자.
두번째 심장인 비복근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어떤 약물, 음식으로도 불가능하다. 오직 비복근의 수축과 이완. 이것만이 우리몸의 두번째 심장을 튼튼히 만들 수 있다.
비복근의 수축과 이완이 곧 혈액순환의 숨겨진 비밀이다. 비복근의 수축과 이완은 자주 많이 걸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래서 본 저자는 "걷지않으면 건강없다"는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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