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명상

걷기운동을 제대로 하는 비법 : 바른자세로 서기

발란스짱 2010. 5. 19. 08:53

걷기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바로 서는 것 부터 다시 연습하라니 

웬 말인가?

 

건강증진센터를 찾은 중년의 아저씨..

 

"내가 평생토록 서 다녔는데

바로 서는 것 부터 다시 연습하라니....이 사람.. 순 엉텅리 박사구먼"

 

돌을 지날 즈음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누구나 혼자서 일어서서 보행을 한다.

 

서기 ! 

참, 쉽 - 죠 ! 가 아니다.

 

우리가 바른자세로 제대로 섰을 때는 허리 뒤쪽 척추기립근은 부드럽다. 말랑말랑!

그러나 앞으로 굽혀지거나 뒤로 젖혀지면 척추기립근은 딱딱하게 경직된다(근육의 긴장).

만약에 이 상태에서는 걸으면 걸을수록 우리 몸에는 해롭다.

근육이 긴장하여 경직된다는 것은 결국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는 말이다.

혈액순환의 장애는 통증유발의 원인이 된다.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 폐경전후 여성이라면 복부에 지방이 서서히 쌓이기 시작한다.

복부지방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다.

.....중략.....

 

척추기립근이 긴장하지 않은 상태로 서는 것이 제대로 서는 것이다.

그러면, 걷기는?

이렇게 바로 선 자세에서 허리를 앞으로 전진시키는 것이 보행이다.

걸음은 발과 다리로 걷는 것이 아니라

"허리의 전진" 이라는 느낌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제대로 된 바른걸음>이다.

 

실제로,

8자걸음을 하는 사람은 배가 나온다. 반대로 배 나온 사람들은 8자 걸음을 걷는다.

임산부의 걸음을 연상해 보시면 금방 이해되시겠죠.

또한 배나온 사람들의 걸음걸이 역시...

아가씨 일때 그렇게 예뻤던 걸음걸이가, 아지매가 되면 왜 8자 걸음이 될까?

 

바른 걸음과 관련하여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걷기는 무릎을 굽히는 것이 아니라 펴면서 걸어야 한다" 는 것이다.

허리가 먼저 전진하게 되면

무릎을 애써 굽힐 필요가 없게 된다.

반대로

발과 다리의 힘으로 내 몸둥아리를 옮긴다고 할 때는

당연히 무릎이 굽혀졌다가 폈졌다 하는 굴신운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걸으면 10km 정도야 걷겠지만

그 이상은 무릎과 장단지 근육, 발바닥, 발가락에 엄청난

데미지가 전해질 것이다.

 

이렇게 제대로 걸었을 때

뒤에 보이는 발자국은 1 열이다.

보통 우리의 걸음걸이 뒤에는 2열의 발자국이 앞뒤좌우의 간격을 유지한채 남는다.

재미있는 것은 모델의 워킹은 발자국이 x자로 찍힌다. 무릎을 든 상태에서 골반을 틀면서 내려 찍기(?) 패턴이다.

허리를 반듯하게 세운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도 뒤로도 기울이지 않은 상태에서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요 근래, 걷기운동이 붐이다.

 

그러나,

제대로 걸을 때만이 그 효과가 당신을 살리는(?) 발자국으로 남을 것이다

 

워킹365 발란스짱

박평문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