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마을만들기 사업

주민을 무시하지 마라

발란스짱 2017. 6. 24. 07:01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피교육생은

수동적인 교육대상으로

한정짓는 순간,

교육, 강연, 수업은 흥미가 떨어진다.

당연히 재미없다. 집중 안된다.

 

수업의 주인은 피교육생이다.

그들의 참여를 유혹하는 기술은 다양하다.

 

예컨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가로막는 것은

두려움 때운이다.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정답이 아니라 생각을 표출 하도록

도와주면 된다.

 

교육생들의 생각 표출을 돕기 위해

SCAMPER 에 관해

먼저 교육하면 좋다.

 

마을의 주인이 주민인 것처럼

수업의 주인이 교육생임을 명심해야 한다.

 

오늘 진행한 워크샵으로 들어 가보자.

주제 : {주민참여형 신체활동사업 기획 연습}

 

오래전부터 주민은 참여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근간에 '주민참여' 라는 단어가

공공기관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다.

 

무엇이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 모양이다.

 

많은 사람(주민)들이

협업하여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합의 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단어의 뜻이다.

일명, 용어의 정의가 서로간에 명확해야 한다.

 

'주민참여'에는 3개의 단어가 있다.

1. 주민

2. 참여

3. 주민참여

 

"주민은 ( )이다."

뭐라고 생각 하세요?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했더니

 

갑, 진상, 이웃, 딜레마, 부담, 사업대상, 주인...등 많은 생각들이 쏟아져 나왔다.

 

각자 나름대로 주민과 접촉하고 경험했던

상황에 따라

주민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다음 순서는

개인의 생각들 중에서

모두가 합의하는

하나의 단어를 선정해야 한다.

 

글로 적으니 금방 진행되는것 같지만

여기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

 

다음은 두번째 단어인

'참여'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한다.

 

시나리오에 적힌 역할을 하는것이

'참여'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들러리 참여다. 껍떼기 참가다.

 

진정한 참여는

대본쓰는 작업부터 함께하는 것이다.

 

즉, 주민건강증진사업의 기획단계부터

주민이 참여해야

진정한 '참여'다.

 

세번째 단어인 '주민참여'에 대한 생각을 발산하고

하나로 수렴해서 합의를 이끌어 낸다.

 

이제 3가지 단어 모두

우리만의 정의를 내렸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민참여를 원하는 것은 국가, 지자체의 입장이다.

 

마을주인인 주민의 참획(참여+기획)을 통해서

주민주도적으로

"건강한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외부전문가를 내세워

"건강해 보이는 마을"을 만드는데

노력과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고 있는 건

아닐까?

 

물론 외부전문가, 전문가집단의 개입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의 역할이 탑다운의 중심에 서 있으면

주민은 들러리가 된다.

보텀업의 PDCA싸이클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그렇게되기 위해서는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현장경험이 최소한 10년은 되어야 한다.

 

"주민이 주인이다. 주민을 무시하지 마라"

 

어떤 토론회에서

주민대표가

교수와 공무원들에게

날린 어퍼컷 이었다.

 

글 :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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