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찰칵 우리동네

창동 씨네아트리좀

발란스짱 2017. 8. 27. 05:47

 

 

 

 

 

 

 

아내의 데이트신청이 왔다.

아내는

영화보고 산책하듯 도시골목을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식당음식이 입 맛에 맞다면

그날은

양과 질.

둘 다 충족시키는 멋진데이트가 된다.

어제는

오랜만에 창동에 갔다.

저녁식사를 위해 들어간 식당은 일송이었다.

처음 간곳이었다.

모듬쌈밥을 주문했다.

한상차림이 깔끔하고 정갈 했다. 맛도 좋았다.

 

#이제

오늘 데이트. 영화 이야기를 해보자.

《공범자들》

울 동네 개봉관이 없어 마산 씨네아트리좀에 왔다.

작은 소극장이다.

57석이다.

드문드문 빈자리가 있었지만

자리를 채운 연령층이

40~60대였다.

 

뭘 보려고 왔을까?

그림보다는 최승호감독의 생각을 보러 온 사람들처럼 보였다.

우리도 그랬다.

그래서 눈과 입은 즐거웠지만 마음은 무거웠다.

택시운전사처럼

공범자들도 그랬다.

 

오늘 우리의 안락함은

어제 흘린 누군가의 피와 땀방울 덕분이다는

말이 스친다.

 

#다시 영화 밖으로.

창동공영주차장. 3시간 20분 주차요금 3200원.

일송식당 모둠쌈밥추천 1만원.

내가 들락거렸던

80년대 창동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골목골목들이 되살아 난듯 했다.

마치 CPR로 꺼져가는 생명을 구한 것처럼

도심재생프로젝트는 창동을 구한 것처럼 보였다.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시간보내고 싶은분들께

창동 ㄷㅔ이트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