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온 지 만2년이 되었다.
딸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잘~~~지냈는데
오늘밤에 보니 행동이 쫌 이상하다.
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뽈뽈대며 기어다니는 속도가 느려졌고
몸을 떤다.
초롱초롱 빛나던
눈동자도 힘이 없어 보인다.
이대로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콩이를
애지중지 키우던 딸이 많이 힘들어 할 것 같다.
큰일이다.
병원 델고 가야겠다.
영양제라도 먹여야겠다.
털 달린 동물 싫어해서 한번도 만져보지 않다가
엊그제 겨우 손바닥에 앉혔는데
시름시름 앓는걸 보고 있자니
참 마음 아프다.
생로병사. 어찌 하겠는가?
순리다 하면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막상 보내야 할 때가 다가오니
쉽게 보내지지가 않는다.
콩!
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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