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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인과순환지도 vs 통합 인과순환지도

발란스짱 2022. 1. 9. 23:31

1) 가로수식재 정책-걷기실천율 관계 : 보행편의와 도시민의 안전이 충돌하면서 

걷기실천율이 답보상태를 보인다.

 

2) cctv 정책 - 걷기실천율 관계 : 도시민의 안전과 사생활침해가 충돌하면서

걷기실천율이 답보상태를 보인다.

 

3) 창원시 공영자전거(누비자) 정책 - 걷기실천율 관계 : 대기환경과 자전거사고가 충돌하면서 

걷기실천율이 답보상태를 보인다.

 

이처럼 가로수식재, cctv, 공영자전거정책이 각각 단독으로 진행된다면

보행안정성과 보행편의성의 충돌(trade off)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걷기실천율이 떨어지거나 답보상태를 보이는 이유를 찾아서

다시 반등시키기 위해 인력과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지만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력과 예산 투입은 맥을 제대로 짚어 내지 못한 상태에서 

침을 놓았다고 비유할 수 있다.

걷기실천율이 개선 안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유는

이러한 trade off 현상에 대한 구조적인 탐색없이 보행증진정책이 가동되었기 때문에 동태적인 문제를

발견 할 수가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동태적 문제의 해결은 인과순환관계에서 피드백루프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대응을 하면 된다.

피드백루프를 발견했다고해서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이제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발견한 단계라고 할수 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물론 세가지 정책이 따로따로 단독추진해도

안전성과 편의성 간의 충돌현상을 초토화시킬수 있는

윈윈전략을 모색할수는 있지만

갈등의 정도가 너무나도 명확하고 뚜렷한 문제라서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가로수식재-cctv-공영자전거정책을 연결시킨 

통합인과순환 관계에서 보듯이 세개의 정책을 

동시에 추진한다면 보행안전성과 편의성의

충돌없이 걷기실천율을 높이는 새로운 피드백루프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새로운 피드백루프의 발견이 시사하는 것은

walking in all policy라고 하는 

걷기인지정책의 도입을 요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3개의 정잭을 개별로 추진하고 관리한다면 

trade off는 피할 수없다. 고로 걷기실천율은 앞으로도 

계속 답보상태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세개의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되

통합관리가 가능한 협력체계(일명, 거버넌스)를

구축운영햔다면 보행안전성과 편의성이 충돌하는

일 없이 걷기실천율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p.s.

시스템사고는 시스템내에서

존재하는 요인간의 인과순환관계를 밝히고

그들간의 피드백루프를 발견한다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문제의 원인이 명확해지고

문제해결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잡한 사회현상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연구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