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평산책방

발란스짱 2023. 10. 3. 22:19

긴 연휴를 어떻게 마무리 할까? 
여보 양산 갑시다. 외삼촌 산소 들렸다가 양산 간 김에 평산책방에 갑시다.
부렁부렁 ::~~

오늘은 추석연휴 끝자락, 하늘이 열린 개천절. 
활짝 열린 하늘에서 촉촉히 가을비를 내린다.
비도 사람도 낮 시간에 한바탕 지나간 모양이다.
늦은 오후에 도착하니 생각보다는 사람이 적었다. 
 
웬만한 시골 책방보다 좁다.
반가운 지인이 찾아와도 편히 담소 나눌 차방도 없이 한평 남짓해 보이는 쉼터에 의자 몇 개가 전부다.

[평산책방]의 규모는 이러하다. 책방이 작다고 책이 모자라고나 부족한 것은 아니다. 
탱실탱실한 글즙으로 속이 꽉~~찬. 책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다가는 길이 있으면 짬내서 한번 들러 보세요. 
한눈에 쏘~옥 들어와서 좋습니다. 
 

 
 

 


추석 연휴 끝자락에 우리 부부의 마지막 나들이로 찾아간 평산책방.
첫 느낌은 '아담'이었다.
이책 저책 구경하면서 머무는 시간이 지날수록 훈훈하고 편안함을 느꼈다.
우리 내외가 존경하는 책방 주인아저씨는 한무리의 손님들과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온화해 보이면서도 내뿜는 카리스마는 대단하신 분이다.
 
동네 마실 나오듯 왔기에 
이렇게 뵐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안했는데...
ㅎㅎ :)))

담소 나누는 모습을 사진찍고 싶었지만 실례가 될것 같아서 쭈삣쭈삣 주저주저하고 있는데
나이 지긋한 분이 폰카폰카 하시길래,
나도 용기내어 폰카로 한컷!
미소 가득한 대통령님을 내 폰의 겔러리로 모셨다. 앗싸~~~~
 
책방에 온김에 <스틱>, <훅>을 사고 싶었는데 없는건지, 못본건지..도서검색대는 따로 없다. 
이쪽 저쪽 둘러 보다가 한 권 골랐다. 

"내가 결정하지 않으면 세상이 나를 결정할 것이다". 평소 나의 생각이다. 
그래서 자기결정권을 누리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현명한 자기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9천원과 바꿈했다.

 
갑자기...... 
지인들과 담소를 마치시고 책방을 찾아주신 방문객들과 사진을 찍어주시겠다는
안내에 따라 잠시 기다렸다가
울 내외도 한컷 했다.



책방아래 국수집에서 잔치국수 한그릇 먹고 걸어나오다가 마을정자에서 할머니들이 팔고 있던 식혜, 옥수수, 도토리묵을 떨이로 샀다.다 맛있을 줄 알았는데 식혜만이 내 기분을 흡족케하더군요. 식혜 맛있습니다. 강추합니다.

평산책방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1길 17 (하북면 지산리)https://kko.to/cmd3PTWApS" target="_blank" rel="noopener" data-mce-href=" https://kko.to/cmd3PTW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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