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위험하다(2장)

樂in動

발란스짱 2013. 2. 22. 09:06

樂in動

훗날 직장인으로서 퇴직하는 그 시간이 오면

조그마한 연구소를 운영하는 직업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 연구소의 이름이 바로 樂in動이다.

'움직임속에 즐거움이 있다'는 의미를 담은 내가 네이밍한 합성어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루종일 움직인다. 그리고 밤에 잠을 잘때도 움직인다.

움직임은 뼈와 관절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뼈와 관절을 원활하게 잘 움직이도록 하는 것은 다름아닌 근육이다.

뒤집어 말하면 근육없으면 뼈와 관절은 무용지물고 사람은 움직일 수가 없게 된다.

자의적인 움직임이 불가능하다면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테고 결과적으로

삶의질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인체의 구조적, 기능적 측면에서 보면 뼈와 관절은 근육과 짝을 이룰때만이

가치가 있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사람의 움직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근육이라는 점이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붕괴되는 사고를 접한다. 왜 육중한 크레인이 붕괴되는가?

이유는 크레인의 좌우균형을 잡아주고 전체적인 철구조물의 움직임을 조절해 주는 와이어줄이 낡아서 끊어지면서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우리 몸과 비교하자면 몸의 골격을 연결해주고 중심을 잡아주는 근육이 낡아서 끊어지면

우리 사람도 크레인처럼 주저앉게 된다.

 

우리나라 최조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를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2008년 4월 8일부터 19일까지 11일 동안 우주정거장에 머물렀다.

우주로 날아가기 전의 모습과 11일 동안 우주공간에서 체류후 지구로 귀환했을 당시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우주공간의 무중력 상태가 우리 인체, 특히 근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잘 보여주었다.

물론 무중력상태인 우주비행선 실내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지구로 귀환 당시 그녀는 혼자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다리 근력이 약해져 있었다.

왜 그럴까?

무중력 상태에서는 아무리 많이 움직인다고 해도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근육은 점점 빠져나간다.

마치 두세달 깁스한 다리와 반대쪽 다리를 비교하면 장단지와 허버지의 두께 차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깁스했던 다리의 근육은 소실되어 있다.

 

위에서 살펴본 예가 시사하는 것은 근육은 무게 부담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움직일 때만이 근육의 양이

유지되거나 증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주공간과 달리 지구상에서는 중력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무게없이 자신의 체중이 무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단순히 걷기운동만으로도 근기능을 유지하는데는 훌륭한 운동이 되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은 서서히 없어진다. 근육이 없으면 우리 몸은 그 어떤 움직임도 기대할 수 없고

삶의 질도 추락하게 된다. 행복한 하루하루는 근육의 움직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근육발달을 위한 운동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자.

 

樂in動을 꿈꾸는 이학박사 박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