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위험하다(5장)

태도가 좋은 사람, 건강도 좋다

발란스짱 2013. 3. 22. 14:54

 

생명의 탄생은 실로 경이롭다.

생명 자체의 경이로움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어떻게 보면 탄생은 확률 측면에서 이야기 하자면

역시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서 본인 스스로 '생명을 쟁취했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100% 쟁취는 아니다.

그렇다고 100% 수동적 선택에 의한 것만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여자의 난자와 만날수 있는 남자의 정자는 단 1개 이기에

확률적으로 볼 때, 수십억분의 1이라는 경쟁에서 1등을 한

정자만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출생은 실로 어마어마한 축복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태어나다’의 뜻을 지닌 生(생) 자를 풀어보면 소가 외나무 다리를 건너가는 것처럼

어렵고 힘들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인생(人生)을 논할 때 생즉고(生卽苦)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무엇이 인생을 그렇게 힘들게 만들까?

 

사람은 누구나 한평생을 B에서 시작해서 D로 끝나는데 그 중간에 있는 C가 바로 인생이라는 것이다.

즉, birth에서 시작해서 death로 끝나는데 

인생은 가운데 C(choice), 즉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나의 출생은 비록 내가 선택한 일이 아닐지라도

출생후 나의 일생은 오롯이 내가하는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보면 내가 무엇을 선택하는 가에 따라서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다음은 ‘가는 새끼줄, 굵은 새끼줄’ 의 줄거리이다.

 

복동이와 길동이는 친한 친구 사이여서 형제처럼 다정했습니다. 어느날 쌀통을 보니 쌀이 한톨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복동이와 길동이는 건넛마을 김대감 집을 찾아 갔습니다.김대감에게 삼년만 여기서 지낸다고 하였습니다.

김대감은 복동이와 길동이에게 밥하는 것과 청소하는 것을 시켰습니다.

복동이와 길동이는 부지런히 소 먹이도 자고 산에 가서 나무도 해오고 열심히 일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해가 갈수록 김대감 집은 살림이 부쩍부쩍 늘어났습니다. 이제 삼년이 다 지나고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둘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에 김대감은 복동이와 길동이를 불러다 부탁을 했죠.

너희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앞으로 새끼줄을 꼴 사람이 없으니 오늘밤에 마지막으로

새끼줄을 최대한 많이 최대한 가늘게 꼬아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길동이는 이제 삼년이 다 끝났고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 갈 텐데 뭣하러 고생하면서 새끼줄을 꼬아야 하냐고 투덜거리면서

옆 동네 친구에게 놀러 갔다가 새벽에 돌아와서는 양심에 가책을 느껴서 대충 대충 굵게 꼬았습니다.

하지만 복동이는 그동안의 김대감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밤새도록 새끼줄을 가늘고 길게 꼬았습니다.

날이 밝아 아침이 되자 김대감은 엽전이 쌓여 있는 큰 통을 앞에다 놓고 그동안 너희들이 수고한 노동의 댓가를 줄테니

어젯밤에 꼰 새끼줄에 엽전을 메달아 가라고 했습니다.

길동이는 새끼줄이 굵고 엉성해서 엽전이 통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엽전 한냥도 없이 빈털터리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복동이는 가는 새끼줄 가득 엽전을 메달아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복동이는 부자가 되고 길동이는 여전히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복동이와 길동이는 오랫동안 똑같은 일을 했지만 끝마무리를 제대로 못한 길동이는

3년 동안의 고생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위의 이야기처럼 무엇을 선택하는 가는 전적으로 나의 '태도'에 달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취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야기는 또 있다.

영어의 알파벳 a부터 z까지 1점부터 26점까지 순서대로 대응했을 때,

우리가 살아가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 것들을 점수로 환산해 보니

love는 54점, leadership은 89점, money는 72점, knowledeg는 96점이지만

attitude는 100점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대입을 했을 때 단어에 따라서는 100점이 넘는 단어도 있을 수 있는 다소 유치한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태도와 자세의 중요함을 깨닫도록 한다.

 

운동을 하고 안하고는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자신의 선택과 자신의 태도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운동하는 습관이 나와 나의 가족들의 삶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다.

 

-이학박사 박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