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위험하다(5장)

나이가 들수록 근력운동이 약이다

발란스짱 2013. 3. 25. 11:54

 

나이 듦과 함께 비례적으로 나타나는 기능적인 노화 현상 중에서 가장 뚜렷한 것이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근력이 떨어지면 인체 균형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균형능력이 떨어지면 낙상 발생율은 그

 만큼 더 높아 진다. 그리고 유연성 역시 낙상과 관련이 있다.

노인들에게 유연성은 단순히 부드러운가 덜 부드러운가의 문제가아니다.

유연성의 좋고 나쁨에 따라서 생사를 달리 할 수도 있다.

 

2012년에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다.

길가의 쌓인 눈은 녹으면서 얼기 마련이고 얼어붙은 내리막 골목길은

근력이 떨어진 노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실제 사례를 통해서 노인 낙상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오래동안 같은 동네에서 이웃으로 사시던 할머니 두 분은 궂은 날씨지만 집안에 있기엔 너무 답답해서

경로당으로 나가기로 했다.

내리막 골목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다가 두 분 다 동시에 '꽈당!' 하고 빙판길에 넘어졌다.

그런데 평소에 경로당 운동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신 분이 할머니는 팔꿈치에 금만 갔고,

경로당에는 매일 나가지만 운동프로그램에는 참여 안 하셨던 순이 할머니는

팔꿈치 금이 가고 발목도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순이 할머니는 다리에 깁스를 하고 꼼짝없이 집안에만 머무르게 되었다.

 

작 큰 사건은 몇 달 뒤에 일어났다.

발목이 골절되었던 순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깁스로 인해서 신체활동의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지게 되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와서 끝내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순이 할머니도 분이 할머니처럼 평소에 경로당에서 하던 운동교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근력과 유연성 운동을 착실히 하셨으면 유연성과 근력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

발목이 골절되는 것을 예방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65세가 넘은 노인의 경우 발목, 무릎, 엉덩이 같은 하지골절은 삶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생명에도 큰 위협을 주고 있다.

 

현실적으로, 노인은 근력운동에 대해서 필요성은 느끼지만 직접 해 볼 엄두를 못낸다.

왜냐하면 근력운동에 대한 자아존중감이 낮고 신체효능감이 낮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 나이에 내가 무슨 근력 운동을 할 수 있겠나?” 하고 시도 자체를 꺼린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 된 것이다.

우리 몸의 근육은 용불용설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많이 쓰면 쓸수록 근육은 발달되고, 쓰지 않으면 금방 눈이 띄게 감소된다.

 

다음장에서는 노인의 근력강화를 위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박평문내몸경영연구소장 이학박사 박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