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관련된 책인가?
어으으으으 싫다.
수학 성적만 좋았으면 인생이 달라졌을거다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들 중 한명이다. ㅋㅋ
한동안 눈에 계속 밟히는 책을 집어 들었다.
잠자리 모드에서 작은 후레쉬 켜고 읽는다.
어으으으으 책이 자꾸 넘어간다.
독특한 설정에 끌린다.
8시간에 갇혀 사는 박사의 다음이 궁금해진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되지?
박사에 이끌려 단숨에 다 읽게 되었다.
스토리 전개가 흡인력 있다.
독특한 설정의 소설이다.
꿈속의 이야기 인듯 하지만
마지막 쪽을 넘기면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한다.
작가의 상상력이 탐나는 소설이다.
예비독자에게
스포가 될까? 싶어 머뭇거렸다.
이왕 추천하는거
한 발작 더 들어가 본다. ㅎㅎ
오가와 요코의 대표작! 이라고 소개된다.
오가와 요코의 장편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
대강 줄거리는 이렇다.
80분밖에 기억을 못하는 수학자 박사와
그의 집에 가정부로 일하는 여성의 이야기다.
수학자인 박사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과
그의 집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아직 서른도 되지 않았지만 열 살배기 아들이 있는
미혼모인 '나'는 1992년 봄,
가사도우미 소개소를 통해 ‘특별 관리 고객’인
박사의 집으로 파견되어 일하게 된다.
박사는 교통사고 때문에 기억이 1975년에 멈춰 있고,
새로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나는 온몸에 메모지를 붙인 데다 첫 대면에 인사는커녕
다짜고짜 신발 사이즈를 묻는 괴팍한 노인에게 당황하지만,
곧 그것이 숫자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박사만의 방식임을
알아차린다.
책과 같은 제목으로 영화도 개봉되었다고 한다.
찾아서 봐야겠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기억과 관련해서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 보게 되고
관계 속에서 나를 기억해 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도 한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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