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김장 김치 만들기

발란스짱 2017. 12. 4. 00:15

 

 

김장이 시작되었다.

바삭바삭 말린 가을햇살담은 고추를 깨끗히 닦고

꼭지를 떼낸다.

 

매년

이렇게 말리고 닦아서

우성방앗간으로 가져간다.

3,500원이면 부드럽고 고운

고추가루로 변신한다.

 

고추가루에 새우젖, 멸치액젖, 고추씨,

실파, 무우, 배즙, 요리당을 섞어

김치 양념을 만든다.

그리고 소금절인 배추의 물끼를 쫘악 빼낸다.

뽀얀 속살부터 양념을 치댄다.

 

여름철 고추말리기부터 시작된 우리집 김장은

오늘에서야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기억으로는

어릴적 시골에서는 김장을 몇백 포기씩 했던것 같다.

이집저집 돌아가면서 품앗이 형태로 일손을 서로

나누었던 같다.

 

그때와 비교하면

스무포기는

소굽장난 같은 규모지만

일정부분 우리손으로 직접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아무튼

아삭아삭 잘 익어주길 기대한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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