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기획안《우리 마을은 함께 걷습니다》

 

 

15년간 지속하고 있는 나의 업무는

건강마을 만들기다.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마을주민이 건강해질까? 고민을 했다.

바꾸려고 애썼지만

결과물은 없고 나는 지쳐갔다.

1년 동안 쌩고생을 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일에다가 촛점을 맞춘 것이 잘못되었음을...

그 일들을 함께할 협력자가 필요했다.

그들을 찾아내는 것을 일차 목표로 삼았다.

다들 먹고살기에도 바쁜데 공익을 위해 순수 봉사활동 해 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다.

 

동사무소 동장님들께 협조를 구했다.

15개동에서 2명씩, 총 30명을 추천받아서

제1기 걷기운동지도자양성교육과정을

개설 했다.

어느새 12년이 흘렀다.

초기에 구상한 마스트플랜과 어긋남없이 잘 이어져 오고 있다.

마을단위ㅈ걷기운동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최고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일에서 사람으로 눈을 돌렸더니

그제서야 함께 할 일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혼자서는 절대 해낼 수 없는 기적같은 마을만들기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2019년 요즘 뜨고 있는 리빙랩(living lab)을

우리 마을에서는

이미 12년전부터

주민들과 함께..그것도 주민이 주도적으로

시작했다.

 

이 책은

1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걷기를 매개체로 건강하고 안전하고

나눔이 있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실제 주인공들의 마을만들기 이야기다.

과연 이들은

걷기를 활용하여 어떤 일들을 펼쳐나가는지 궁금하신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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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하는 마을활동가와 담당공무원들에게

이 책이 도움되기를 희망한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