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8 2

퍼실리테이터의 성찰

여름 끝자락, 마을 주민들은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을회관에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 했다. **면 **마을 주민총회가 시작되었다. 국비지원사업.'. (자그마치 5억원)에 도전을 하느냐 마느냐? 도전한다면 사업선정은 뭘로 할건지? 마을주민의 전체 합의를 이끌어 내는 워크숍이 시작되었다. 시작이후 2시간 동안 찬반 세력간 의견대립만 하고 감정의 골만 더 깊어지게 되었다. 퍼실리테이터라면 으르렁지대를 슬기롭게 관리해야 한다. "서로의 의견이 경험으로부터 나오는구나"를 깨닫고 한 템포 쉬어가기로 하고 첫날 주민총회는 인공호흡기만 매달고 철수했다. 논쟁의 핵심은 겉으로는 {의견} 충돌처럼 보였지만 실제 속을 들여다 보면 {경험}이 충돌하고 있었다. 과거에도 비슷한 마을만들기사업에 대해 열의를 갖고 동참했는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