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잎 위로 물고기가 올라와 있다. 이놈도 참 궁금한게 많은 놈인듯 하다.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려고 바둥바둥 거리다 맥 빠졌다. 한참을 지켜보다가 숨이 헐떡헐떡하는 걸 보고 물속으로 밀어 넣어주었다. 오늘 나는
한생명을 살렸다.
왜? 아이들의 이런모습을 보면 부모의 마음이 흐뭇해지는걸까? 믿음과 기대겠죠?
아이한테 부담을 줘서는 안될텐데...
연꽃잎 뒷면에서 다슬기를 찾았다나 뭐라나...
주남저수지 맞은편으로 논길을 따라 700m 정도 들어가면 주남돌다리가 있다. 별 기대없이 갔는데
세상에 이렇게 멋질줄이야..보는 순간 감탄사 연발....세상나온 이후로 실물로 본 최고의 다리였다.
언제까지 저 자리에서 살아남아 있어야 할텐데...주남저수지를 찾으시는 분들은
꼭 저 돌다리를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800년 전의 곡선미가 21세기의 과학을 한방에 날렸습니다.
다리 뒤로 멀리서 붕어낚시 하시는 분과 돌다리 위의 연인이 잡혔네요.
1967년 큰 비로 부분 소실되었다가 1996년에 복원되었답니다.
아쉽게도 다리가 만들어진 시기와 경위에 대해서는 알수 없답니다.
이 다리에 대해 아시는 분은 답글을 좀 올려주세요.
다리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있어 흙을 파서 계단으로 만들어놨더군요.
겁 먹은 딸애를 억지로 다리위로 끌고 올라가는 각시
돌다리에서 가장 가까운 농가의 텃밭에는 오이랑, 가지랑, 고추랑, 부추랑, 고구마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번 가 보세요.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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