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창원 주남저수지를 다녀와서-1

발란스짱 2009. 6. 21. 01:20

주말은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서 전국의 물길, 흙길, 숲길을 걸어보기로 작심한지

1개월이 지나고 있다.

제법 재미가 있다. 최소한 5시간 이상은 가족과 함께 대화하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바쁨을 핑계로 아이들에게, 아내에게 소홀했던 주중의 시간을

이렇게 채워가고 있다.

6월이 지나는 이번주에는 창원 주남저수지 뚝길을 걷고 왔다. 

한마디로 넘 좋았다. 물위에 떠 있는 구름과 간간히 날아드는 새들과 풀숲에서 들려오는 그들의 노래소리,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과 꽃과 바람먹은 갈대소리도 좋았다.

지금부터 6월의 주남을 소개한다.

비가 올듯말듯해 하늘은 약간 흐렸지만 저주지 분위기를 더욱 운치있게 살려 주었다.

 

큰놈은 아직 잠이 들깬 모양이다. 연신 자지러지게 하품을 해댄다..각시의 매무새도 이쁘다.

직접 만든 퀼트 크로스백이 잘 어울린다.

 

언제 컸는지.... 작은 딸애를 태운 유모차 운전기사가 되어주는 우리 큰 아들

믿음직+대견함으로 똘똘 뭉친 멋진 놈이다.

 

주남저수지의 마스코트... 둑길 곳곳에 이렇게 예쁘게 나무로 제작해서 붙여 놓았다. 보기에 참 좋았다.

 

 

엄마. 아들 딸과 함께

 

아버지. 아들 딸과 함께

 

10년 되어도 1년 된듯한 신랑각시 

 

한참을 걷다가 국화와 코스모스길을 만났다. 1km정도 펼쳐진 이 길은 피로를 확 날려주었다.

 

 

딸아이의 자가운전 시대

 

정말 예쁘다. 그림같이 예쁘다

 

먹구름이 몰리면서 저수지 위를 애워싸고 있다. 태고의 신비가 몰린다. 운치가 있다.

 

그래, 지금부터 이 길 끝까지 우리는 맨발로 달린다.

 

저수지 아래쪽으로 연꽃단지가 있었다. 덕분에 아이 숙제는 한방에 해결했다. (숙제명:수생식물 관찰)

 

 

 

 

연꽃에 덤벼보고자 폼을 잡는 각시. 연꽃의 아름다움에 많이 딸리는 각시의 미모다(ㅋㅋ)

 

연꽃의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인상이다. (ㅎㅎㅎㅎ)

 

아쉬움을 뒤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