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보내며

2009 한해를 되돌아 보며

발란스짱 2009. 12. 29. 11:05

 

맞음에는 설레임이 있다면

보냄에는 아쉬움이 ....

이미 기억에서 희미해진 2009년의 일상들을

앨범 속에서 찾았다.

 

 

2월. 제법 쌀쌀한 어느날 아들의 택견승단심사 응원차 각시랑, 공주랑 진해종합사회복지관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얼굴에 스티커를 붙인 채 ....

 

 

 

아들의 심사가 끝나고 다시 주차장으로 나왔다.

7살부터 시작한 택견은 10살을 맞는 올해 1단이 되었다. 3년만에 유단자가 되었다.

공주도 7살이 되면 택견을 가르칠 생각인데...지가 좋아라 할 지 모르겠다.

자기몸은 자기가 보호할 수 있는 무예를 한가지는 배워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자기수양을 위해 무술을 했던 옛님들이었는데, 

 

 

4월. 봄이다.

마트에서 닭꼬지를 사다 먹은 흔적이 고스란히 얼굴에 묻어 있다.

각시의 가위솜씨가 예술이다. 눈썹 위 1cm...공주의 헤어스타일은 가위를 든 엄마의 손끝에서 결정된다.

이 사진을 보니 개나리 파란 새싹이 올라오는 봄날이 기다려진다.

몇일째 영하의 날씨다. 그런데 오늘이 올 겨울 들어 최고로 춥다고 한다. 정말 춥다...

 

 

진해목재문화체험장을 찾았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차로는 3분이다.

걸어 왔는지, 차를 타고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오빠가 타고 놀던 싱싱카를 공주가 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싱싱카의 나이가 공주보다 많네...

웃는건지, 우는건지,.... 하품을 하나??

 

낮에는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싱싱카 타면서 신나게 놀고

 

4월.

해가 진 밤에 장복산조각공원을 찾았다.

그날밤. 우리가족은 벚꽃에 묻혔다.

 

아들의 어슬픈 개그(?)에 웃음이 나왔다. 

 

오빠의 개그를 따라하는 공주다.

그래, 니도 웃긴다..

 

꼭 다문 입술이

뭘 말하려 하는지...

내 딸이라 하는 말이지만, "참 야무지게 생겼다"

훗날이 기대된다.

 

상록수 영신의 말

" 배우고서야 뭐든지 할 수 있다"

 

우리집 각시의 말

"먹고서야 뭐든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