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룡 연세사랑병원 부원장은 주간경향 1007호(2013. 1. 1)에서
<잦은 술자리와 고관절 질환의 연관성>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생소한 병명이지만 고관절 질환의 약 70%를 차지한다.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 공급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단됨으로써 피가 안 통해 뼈가 썩는 현상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퇴골두무혈성괴사를 진단받은 환자 중 30%에게서
‘잦은 술자리’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잦은 음주가 혈청의 지질이상을 초래해 대퇴골두의 괴사를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통증이 발생하여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절룩거리게 되는데,
이 증상을 방치하면 관절이 심하게 파괴되어 결국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리고 알코올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80% 이상을 간에서 분해하기 때문에
비타민D와 칼슘을 뼈로 보내는 간의 고유기능을 하지 못해 골밀도가 떨어지고
잦은 술자리는 나이와 관계없이 골다공증에 노출될 확률을 높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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